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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진, 최근 성인사이트서 받아”…무분별 유포 우려
입력 2020.03.26 (19:37) 수정 2020.03.26 (20:38)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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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진, 최근 성인사이트서 받아”…무분별 유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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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 신원이 공개된 날 여수에서 20대 남성이 이른바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음독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이 최근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사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번방의 성 착취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24일 KBS 9시 뉴스 中 : "경찰은 돈을 내고 성착취 동영상을 내려받은 가담자 전원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n번방' 가담자 전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날, 여수경찰서에 2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이른바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내놓은 휴대전화에는 실제 사진 형태의 음란물 3백 여장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음란물 소지자도 처벌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자수를 결심한 겁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도중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자수 전에 음독했다고 털어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1시간 남짓 이뤄진 1차 조사에서 이 남성이 최근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이른바 n번방 사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술대로라면, 이 남성이 사이트에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는 누군가의 게시물을 발견한 날은 지난 23일.

이미 n번방 사건이 최고 이슈로 떠오른 이후입니다. 

이 남성은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남기며 사진을 요청했고, 다음날인 24일 저녁 텔레그램으로 음란 사진 3백40여 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오가던 n번방 사진을 별개의 사이트를 통해 받았다는 겁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성 착취물이 n번방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도 우려됩니다.

[유춘진/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장 :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우리가 상상을 못 할 정도로 피해자는 걷잡을 수 없이 (피해를 봅니다.) 수요자가 계속 창출되기 때문에 (음란물) 공급이 멈출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공급자가 계속 만들어질 수 밖에 없고요."]

경찰은 해당 남성이 퇴원하는 대로 음란물을 입수한 경로를 자세히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n번방 사진, 최근 성인사이트서 받아”…무분별 유포 우려
    • 입력 2020.03.26 (19:37)
    • 수정 2020.03.26 (20:38)
    뉴스7(광주)
“n번방 사진, 최근 성인사이트서 받아”…무분별 유포 우려
[앵커]

조주빈 신원이 공개된 날 여수에서 20대 남성이 이른바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음독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이 최근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사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n번방의 성 착취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24일 KBS 9시 뉴스 中 : "경찰은 돈을 내고 성착취 동영상을 내려받은 가담자 전원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이른바 'n번방' 가담자 전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날, 여수경찰서에 2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이른바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내놓은 휴대전화에는 실제 사진 형태의 음란물 3백 여장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음란물 소지자도 처벌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자수를 결심한 겁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 도중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자수 전에 음독했다고 털어놔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1시간 남짓 이뤄진 1차 조사에서 이 남성이 최근 한 성인사이트를 통해 이른바 n번방 사진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술대로라면, 이 남성이 사이트에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는 누군가의 게시물을 발견한 날은 지난 23일.

이미 n번방 사건이 최고 이슈로 떠오른 이후입니다. 

이 남성은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텔레그램 아이디를 남기며 사진을 요청했고, 다음날인 24일 저녁 텔레그램으로 음란 사진 3백40여 장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오가던 n번방 사진을 별개의 사이트를 통해 받았다는 겁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성 착취물이 n번방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도 우려됩니다.

[유춘진/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장 : "2차 피해가 발생하면 우리가 상상을 못 할 정도로 피해자는 걷잡을 수 없이 (피해를 봅니다.) 수요자가 계속 창출되기 때문에 (음란물) 공급이 멈출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공급자가 계속 만들어질 수 밖에 없고요."]

경찰은 해당 남성이 퇴원하는 대로 음란물을 입수한 경로를 자세히 확인하고 수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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