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끊긴 젊음의 거리…빈 상가 속출

입력 2020.03.26 (21:55) 수정 2020.03.27 (12: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남구 도심 일대가 최근 빈 상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내수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찾는 사람이 크게 줄면서 공실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삼산동 디자인거리.

'임대문의'가 걸린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목 좋은 대로변의 상가도 벌써 1년 가까이 건물의 절반이 비었습니다.

[건물관리인 : "(공실률이)40%대. 지금 한 1년? 1년 정도(비어 있어요)."]

남구 대학로 일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대학생들로 붐벼야 할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예년같으면 활기를 띌 거리엔 이렇게 불이 꺼진 건물들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울산 지역 상가 공실율은 20.8%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수익률도 계속 곤두박질쳐 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울산 도심 대표 상권이 힘을 잃은 건 지역 경기침체 영향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현택/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 "저유가로 인해 울산 경제 기반의 중심산업이었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이런 사업 들이 하향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울산 상가시장도 많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보여지고."]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도심의 상가들은 이제 휴업을 넘어 폐업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길 끊긴 젊음의 거리…빈 상가 속출
    • 입력 2020-03-26 21:55:52
    • 수정2020-03-27 12:45:00
    뉴스9(울산)
[앵커]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남구 도심 일대가 최근 빈 상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내수경기 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찾는 사람이 크게 줄면서 공실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이들이 많이 찾는 삼산동 디자인거리. '임대문의'가 걸린 현수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목 좋은 대로변의 상가도 벌써 1년 가까이 건물의 절반이 비었습니다. [건물관리인 : "(공실률이)40%대. 지금 한 1년? 1년 정도(비어 있어요)."] 남구 대학로 일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로나19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대학생들로 붐벼야 할 거리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예년같으면 활기를 띌 거리엔 이렇게 불이 꺼진 건물들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울산 지역 상가 공실율은 20.8%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수익률도 계속 곤두박질쳐 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울산 도심 대표 상권이 힘을 잃은 건 지역 경기침체 영향이 가장 큽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조현택/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 "저유가로 인해 울산 경제 기반의 중심산업이었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이런 사업 들이 하향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울산 상가시장도 많이 안 좋아진 것으로 보여지고."] 경기침체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도심의 상가들은 이제 휴업을 넘어 폐업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