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등 23개 공관 재외투표 불가…미 동부 등 상황 주시

입력 2020.03.26 (22:09) 수정 2020.03.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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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주이탈리아대사관을 비롯해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업무를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 선거인은 만 8천여 명입니다.

이는 지난 16일, 선관위가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 업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선관위는 오늘(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입장과 공관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업무 중단이 결정된 국가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등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 인도에서는 해당 국가 내 다른 공관에 가면 재외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4개 국가에선 모든 공관의 선거업무가 중단돼, 해당 국가에선 투표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령 괌의 주하갓냐대한민국출장소가 선거업무 중단 공관에 포함됐습니다. 애초 재외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동부 지역은 빠졌습니다.

선관위는 미국 동부 지역을 포함해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경우, 외교부와 협의해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47개국의 52개 공관에 대해선 최대 엿새까지 가능한 재외투표기간을 단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재외투표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 이내에서, 공관 사정에 따라 조정 가능합니다.

국외 부재자신고인·재외선거인 명부에 올라있는 사람이 출국하지 않거나, 재외투표 개시일 전에 귀국한 사람은 증빙 자료를 첨부해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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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26 22:24:38
    정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주이탈리아대사관을 비롯해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업무를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지역 선거인은 만 8천여 명입니다.

이는 지난 16일, 선관위가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에서 재외선거 업무를 중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선관위는 오늘(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입장과 공관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업무 중단이 결정된 국가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 등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과 필리핀, 인도에서는 해당 국가 내 다른 공관에 가면 재외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4개 국가에선 모든 공관의 선거업무가 중단돼, 해당 국가에선 투표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령 괌의 주하갓냐대한민국출장소가 선거업무 중단 공관에 포함됐습니다. 애초 재외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미국 동부 지역은 빠졌습니다.

선관위는 미국 동부 지역을 포함해 코로나19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는 경우, 외교부와 협의해 추가로 재외선거 사무 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는 또, 47개국의 52개 공관에 대해선 최대 엿새까지 가능한 재외투표기간을 단축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재외투표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 이내에서, 공관 사정에 따라 조정 가능합니다.

국외 부재자신고인·재외선거인 명부에 올라있는 사람이 출국하지 않거나, 재외투표 개시일 전에 귀국한 사람은 증빙 자료를 첨부해 선관위에 귀국투표 신고를 하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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