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절벽’ 예술인…‘무관중 공연’도 지원
입력 2020.03.26 (22:19)
수정 2020.03.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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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예술인들도 사실상 수입이 전무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무관중 공연'이라도 무대에 올리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금 연주자인 최연정 씨는 벌써 석 달째 수입이 없습니다.
공연은 물론, 개인 교습마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최연정/대금 연주자 : "공연이나 행사, 교육이 수입의 90% 이상인데 (취소나 연기로) 수입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저희 예술인에게는 생계의 위협을 받는..."]
실제로 전국 예술인 가운데 88.7%는 올 1월에서 4월까지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80%가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연기됐던 공연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고, 결국, 생활고도 계속 이어질 거란 겁니다.
[신태희/연극인 : "하반기부터 공연이 시작하면 공연장 한계도 있고. 이런 것들(연기된 공연들) 때문에 폭탄처럼 공연이 쏟아져 나오고..."]
일부 자치단체들은 예술단체의 공연 보조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무관중 공연을 한 뒤 이를 유튜브 등에 공개하면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윤남용/청주시 예술진흥팀장 : "(공연) 기회를 주고 작은 수입, 출연료라도 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예술단체들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현수/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되고, 그럴 경우 현장 예술인들에게 치명적인 활동 제약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비대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한국예총은 최근 예술전문방송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술인들도 사실상 수입이 전무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무관중 공연'이라도 무대에 올리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금 연주자인 최연정 씨는 벌써 석 달째 수입이 없습니다.
공연은 물론, 개인 교습마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최연정/대금 연주자 : "공연이나 행사, 교육이 수입의 90% 이상인데 (취소나 연기로) 수입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저희 예술인에게는 생계의 위협을 받는..."]
실제로 전국 예술인 가운데 88.7%는 올 1월에서 4월까지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80%가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연기됐던 공연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고, 결국, 생활고도 계속 이어질 거란 겁니다.
[신태희/연극인 : "하반기부터 공연이 시작하면 공연장 한계도 있고. 이런 것들(연기된 공연들) 때문에 폭탄처럼 공연이 쏟아져 나오고..."]
일부 자치단체들은 예술단체의 공연 보조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무관중 공연을 한 뒤 이를 유튜브 등에 공개하면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윤남용/청주시 예술진흥팀장 : "(공연) 기회를 주고 작은 수입, 출연료라도 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예술단체들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현수/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되고, 그럴 경우 현장 예술인들에게 치명적인 활동 제약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비대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한국예총은 최근 예술전문방송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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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6 22:19:50
- 수정2020-03-26 22:19:54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예술인들도 사실상 수입이 전무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무관중 공연'이라도 무대에 올리면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금 연주자인 최연정 씨는 벌써 석 달째 수입이 없습니다.
공연은 물론, 개인 교습마저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최연정/대금 연주자 : "공연이나 행사, 교육이 수입의 90% 이상인데 (취소나 연기로) 수입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저희 예술인에게는 생계의 위협을 받는..."]
실제로 전국 예술인 가운데 88.7%는 올 1월에서 4월까지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80%가 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연기됐던 공연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고, 결국, 생활고도 계속 이어질 거란 겁니다.
[신태희/연극인 : "하반기부터 공연이 시작하면 공연장 한계도 있고. 이런 것들(연기된 공연들) 때문에 폭탄처럼 공연이 쏟아져 나오고..."]
일부 자치단체들은 예술단체의 공연 보조금 지급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숨통을 틔워주기로 했습니다.
청주시는 무관중 공연을 한 뒤 이를 유튜브 등에 공개하면 지원금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윤남용/청주시 예술진흥팀장 : "(공연) 기회를 주고 작은 수입, 출연료라도 얻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나 예술단체들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현수/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게 되고, 그럴 경우 현장 예술인들에게 치명적인 활동 제약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비대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한국예총은 최근 예술전문방송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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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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