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진그룹 누구 손에?…오늘 한진칼 주주총회

입력 2020.03.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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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27일) 오전 한진칼 주주총회가 열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양측이 벌여온 경영권 분쟁의 1차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한진칼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최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보고 등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건, 사외이사 선임건, 사내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임기만료 1명 제외)으로 구성된 한진칼의 차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앞서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외에 신규로 6명의 이사 후보를, 3자 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이사 후보군을 각각 제안한 상태입니다.

한진칼의 지분 2.9%를 보유해 이른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국민연금은 어제(26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제8차 위원회를 열고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조원태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는 시장의 평갑니다.

지난 24일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3자 연합'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3자 연합 측 반도건설의 지분 3.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우호 지분을 지키게 됐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의 의결권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했었고,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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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권 분쟁’ 한진그룹 누구 손에?…오늘 한진칼 주주총회
    • 입력 2020-03-27 01:00:43
    경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27일) 오전 한진칼 주주총회가 열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양측이 벌여온 경영권 분쟁의 1차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한진칼은 오늘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최대주주 등과의 거래내역 보고 등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건, 사외이사 선임건, 사내이사 선임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현재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임기만료 1명 제외)으로 구성된 한진칼의 차기 이사회 장악을 위해 앞서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 외에 신규로 6명의 이사 후보를, 3자 연합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7명의 이사 후보군을 각각 제안한 상태입니다.

한진칼의 지분 2.9%를 보유해 이른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던 국민연금은 어제(26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제8차 위원회를 열고 한진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안건 중 조원태 회장과 하은용, 김신배 후보에 대해 '찬성'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조원태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는 시장의 평갑니다.

지난 24일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3자 연합'이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3자 연합 측 반도건설의 지분 3.2%에 대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반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우호 지분을 지키게 됐었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의 의결권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과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찬성했었고, 서스틴베스트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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