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공동의 적…관세 축소·무역 장벽 철폐해야”

입력 2020.03.27 (02:28) 수정 2020.03.2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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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세계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신화사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때 국제사회는 굳은 자신감과 협력, 단결이 필요하다면서 각국이 강력한 연합 방역망을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를 인류와 바이러스의 전쟁으로 개념화하고 세계 협력을 강조한것은 중국 안팎에서 나오는 '중국 책임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등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중국 책임론을 부각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우한 봉쇄 등으로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처할 시간을 벌어주는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관세 축소와 무역장벽 철폐 등을 거론했습니다. 무역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게 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율 관세를 지렛대 삼아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또 G20 나라들이 거시 정책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재정·통화 정책으로 세계 산업 공급 사슬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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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7 02:28:53
    • 수정2020-03-27 02:30:49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를 '공동의 적'으로 규정하고 세계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습니다.

중국 신화사와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바이러스에는 국경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때 국제사회는 굳은 자신감과 협력, 단결이 필요하다면서 각국이 강력한 연합 방역망을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사태를 인류와 바이러스의 전쟁으로 개념화하고 세계 협력을 강조한것은 중국 안팎에서 나오는 '중국 책임론'을 의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등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중국 책임론을 부각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우한 봉쇄 등으로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처할 시간을 벌어주는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관세 축소와 무역장벽 철폐 등을 거론했습니다. 무역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게 해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사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고율 관세를 지렛대 삼아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을 일으킨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또 G20 나라들이 거시 정책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재정·통화 정책으로 세계 산업 공급 사슬의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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