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인공호흡기 2명이 공유…주요 도로 차량통행 금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뉴욕주가 부족한 인공호흡기 장비를 환자 두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최대 도전은 인공호흡기(부족)"라면서 "3만 개가 필요한데, 기존 보유 중이던 것이 4천 개이고 연방정부가 4천 개를 지원했다. 주가 7천 개를 구매했고 여전히 '쇼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지시간 25일 밤 상원을 통과한 2조2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과 관련해 뉴욕주에 지원되는 금액은 50억 달러에 불과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도 "화내는 것도 사치다. 우리는 화낼 시간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팩트를 다루자"고 말했습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7일부터 뉴욕 시내 총 26개 블록의 도로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의 맨해튼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등이 대상입니다.

이들 도로를 행인들에게 개방해 밀집도를 완화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또 뉴욕주는 일반인들이 이용하던 뉴욕 시내 80개 농구장의 골대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약 7천명 급증한 3만7천25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도 전날의 285명에서 385명으로 100명이나 급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