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시작…이 당이 저 당? 헷갈리는 정당명

입력 2020.03.27 (06:47) 수정 2020.03.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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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까지 총선 후보등록이 끝나면 4월 2일부터 선거기간이 시작되는데 유권자들은 당장 정당들 이름조차 생소해 혼란스럽습니다.

헷갈리고 또 헷갈리는 총선 등록정당들, 박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선관위 등록 정당, 모두 50개입니다.

이중 원내정당 12개가 되는데, 비례후보만 내는 정당도 4곳 이상입니다.

비례전담 정당 두고서 위성정당이다, 아니다, 말도 많지만 정작 모 정당은 위성정당, 더 알리고 싶은 눈치입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이 형제당이라는 비례전담 정당, '더불어시민당'.

앞 단어 똑같죠.

지지자들에게 반찬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며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열린 민주당까지, 유권자들 헷갈립니다.

미래통합당 볼까요.

비례전담 정당, '미래한국당' 입니다.

역시 앞 단어, 통일했습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당명까지 겹쳐지면서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대표 만나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잘못 읽었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당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달 17일 : "우리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비례전담정당 등장에 총선 기호도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기호 1, 2번은 확실한데 3번을 두고는 민생당과 미래한국당이, 5번을 두고는 정의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다투고 있습니다.

비례후보를 뽑는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최대한 위로 올리려는 수싸움인데, 그만큼 더 헷갈리는 건 바로 유권자들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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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등록 시작…이 당이 저 당? 헷갈리는 정당명
    • 입력 2020-03-27 06:51:17
    • 수정2020-03-27 0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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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까지 총선 후보등록이 끝나면 4월 2일부터 선거기간이 시작되는데 유권자들은 당장 정당들 이름조차 생소해 혼란스럽습니다.

헷갈리고 또 헷갈리는 총선 등록정당들, 박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선관위 등록 정당, 모두 50개입니다.

이중 원내정당 12개가 되는데, 비례후보만 내는 정당도 4곳 이상입니다.

비례전담 정당 두고서 위성정당이다, 아니다, 말도 많지만 정작 모 정당은 위성정당, 더 알리고 싶은 눈치입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더불어민주당이 형제당이라는 비례전담 정당, '더불어시민당'.

앞 단어 똑같죠.

지지자들에게 반찬 하나 더 늘어난 것이라며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열린 민주당까지, 유권자들 헷갈립니다.

미래통합당 볼까요.

비례전담 정당, '미래한국당' 입니다.

역시 앞 단어, 통일했습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전신 자유한국당 당명까지 겹쳐지면서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시민당 대표 만나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잘못 읽었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당 출범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지난달 17일 : "우리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비례전담정당 등장에 총선 기호도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기호 1, 2번은 확실한데 3번을 두고는 민생당과 미래한국당이, 5번을 두고는 정의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다투고 있습니다.

비례후보를 뽑는 정당투표 용지 순번을 최대한 위로 올리려는 수싸움인데, 그만큼 더 헷갈리는 건 바로 유권자들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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