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미 초대형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에 3일 연속 상승

입력 2020.03.27 (07:05) 수정 2020.03.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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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미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생긴 특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또 폭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00 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6% 전후로 급등했고, 유럽 증시 역시 1~2%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전, 지난 주 미국의 실업수당 건수가 3백2십만 건이 넘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주식 시장의 오름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2천 7백조 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발효되는 경기부양책은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근로자, 가계와 지방정부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줄리아 채털리/CNN 기자 : "It's such an important point about even what we see between now and next week it depends on how quickly small businesses which represent around 80 to 85 percent of employment in this country can get access to those grants."]

경기 부양책의 한계에 대한 미국 언론의 지적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기부양책이 타격을 입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으나, 수축이 시작된 경제를 복원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대규모 부양책이 도움은 되지만, 완전히 멈춘 경제를 몇 달 동안 진정시키는데 그칠 것이라며 더 많은 액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상적 경기침체가 아닌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특수한 상황이란 점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자금 공급에 나설 것이고, 실탄이 바닥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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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 증시, 미 초대형 경기부양책 상원 통과에 3일 연속 상승
    • 입력 2020-03-27 07:07:42
    • 수정2020-03-27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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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미국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생긴 특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가 또 폭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1300 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6% 전후로 급등했고, 유럽 증시 역시 1~2% 올랐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전, 지난 주 미국의 실업수당 건수가 3백2십만 건이 넘었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주식 시장의 오름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미국 상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2천 7백조 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을 거치면 곧바로 발효되는 경기부양책은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기업과 근로자, 가계와 지방정부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줄리아 채털리/CNN 기자 : "It's such an important point about even what we see between now and next week it depends on how quickly small businesses which represent around 80 to 85 percent of employment in this country can get access to those grants."]

경기 부양책의 한계에 대한 미국 언론의 지적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기부양책이 타격을 입은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으나, 수축이 시작된 경제를 복원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대규모 부양책이 도움은 되지만, 완전히 멈춘 경제를 몇 달 동안 진정시키는데 그칠 것이라며 더 많은 액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통상적 경기침체가 아닌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특수한 상황이란 점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적 자금 공급에 나설 것이고, 실탄이 바닥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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