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길도 막혀
입력 2020.03.27 (08:24)
수정 2020.03.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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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뉴스, 경남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를 비롯해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농산물 수출길도 막히고 있습니다.
특히 보관을 오래 할 수 없는 딸기는 제때 수출하지 못하면 값이 1/10 수준으로 떨어져 산청과 진주 등 딸기 주산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청에서 8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장정호 씨.
딸기를 수출하지 못할까 걱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과숙성된 딸기는 팔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편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장정호/산청군 시천면 : "거의 매일 나가던 수출 물량이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나가니까 작년 대비 절반 정도 준 것으로 보시면 되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 국가가 늘고 항공편이 줄면서 항공운임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딸기 수출 단가도 지난해 말 1kg에 만 4천5백 원에서 점점 내리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8천250원,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진주에서 40년째 딸기 농사를 짓는 김수현 씨도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상당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딸기 수확에도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현/진주시 대평면 :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니까 노동 공백 현상이 생겨서 농가에서는 밤도 없이 일할 정도로…."]
딸기는 제때 수출을 하지 못하면 버리거나 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잼용 딸기 단가는 1kg에 8백 원대, 일반 딸기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딸기 수출 시기인 다음 달까지도 수출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네트워크 뉴스, 경남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를 비롯해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농산물 수출길도 막히고 있습니다.
특히 보관을 오래 할 수 없는 딸기는 제때 수출하지 못하면 값이 1/10 수준으로 떨어져 산청과 진주 등 딸기 주산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청에서 8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장정호 씨.
딸기를 수출하지 못할까 걱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과숙성된 딸기는 팔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편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장정호/산청군 시천면 : "거의 매일 나가던 수출 물량이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나가니까 작년 대비 절반 정도 준 것으로 보시면 되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 국가가 늘고 항공편이 줄면서 항공운임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딸기 수출 단가도 지난해 말 1kg에 만 4천5백 원에서 점점 내리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8천250원,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진주에서 40년째 딸기 농사를 짓는 김수현 씨도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상당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딸기 수확에도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현/진주시 대평면 :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니까 노동 공백 현상이 생겨서 농가에서는 밤도 없이 일할 정도로…."]
딸기는 제때 수출을 하지 못하면 버리거나 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잼용 딸기 단가는 1kg에 8백 원대, 일반 딸기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딸기 수출 시기인 다음 달까지도 수출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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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27 08: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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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뉴스, 경남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동남아를 비롯해 하늘길이 대부분 막히면서 농산물 수출길도 막히고 있습니다.
특히 보관을 오래 할 수 없는 딸기는 제때 수출하지 못하면 값이 1/10 수준으로 떨어져 산청과 진주 등 딸기 주산지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청에서 8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장정호 씨.
딸기를 수출하지 못할까 걱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과숙성된 딸기는 팔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배편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장정호/산청군 시천면 : "거의 매일 나가던 수출 물량이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 나가니까 작년 대비 절반 정도 준 것으로 보시면 되죠."]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 제한 국가가 늘고 항공편이 줄면서 항공운임이 예년보다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딸기 수출 단가도 지난해 말 1kg에 만 4천5백 원에서 점점 내리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8천250원,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진주에서 40년째 딸기 농사를 짓는 김수현 씨도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상당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딸기 수확에도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현/진주시 대평면 :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외국인) 노동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니까 노동 공백 현상이 생겨서 농가에서는 밤도 없이 일할 정도로…."]
딸기는 제때 수출을 하지 못하면 버리거나 잼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잼용 딸기 단가는 1kg에 8백 원대, 일반 딸기의 1/1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딸기 수출 시기인 다음 달까지도 수출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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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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