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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경남] 경남 20대 국회의원 공약, 초라한 성적표
입력 2020.03.27 (11:46) 수정 2020.03.27 (12:02) 뉴스광장(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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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경남] 경남 20대 국회의원 공약,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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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내 지역구에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걸고 출마했는지, 확인하셨는지요.

KBS 뉴스는 예비후보 소개에 이어 공약 짚어보기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난 20대 국회들의 공약 이행률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믿고 맡겨도 좋은 사람!'

'우리 동네 구석구석 살피겠습니다.'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들이 약속한 말들입니다.

얼마나 잘 지켰을까요. 

한국매니페스토본부가 평가한 자료를 토대로 경남 20대 국회의원들의 성적표, '공약 이행률'을 살펴봤습니다.  

공약이행 결과를 발표하지 않거나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등 경남 의원 16명 가운데 3명은  제외했습니다.

해당 의원 13명은 모두 410여 개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완료된 공약은 128개, 완료율 30.6%에 그쳤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충남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그럼, 나머지 공약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20대 임기는 다 끝나 가는데, 대부분 '추진중'으로만 돼 있습니다. 

현역의원이 다시 당선되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공약 완료율로 보면,  김한표 의원이 50%로 가장 놓고, 민홍철, 김정호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여영국, 정점식 의원은 각각 28.2%와 0%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총선에 다시 출마하는 현역 의원 9명의 공약 완료율은 평균 20.2%,  경남 전체보다 10%p 정도 더 낮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어떤 공약을 내고, 또 얼마나 지켜지는지는 우리의 삶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코로나 19로 사람도 공약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용은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공약? 모르겠어요”…깜깜이 선거 우려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창원 진해구 선거구입니다.

시민 15명에게 출마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물었습니다.

["너무 바쁘다 보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안 고를 거에요."]

["집에 전화는 계속 오던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요."]

후보 한 명이라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15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이 직접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상근/창원시 진해구 :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까, TV에도 그런 게 많이 안 나오고..."]

[박예나/창원시 진해구 : "코로나가 주된 사회 문제라서 거기에 좀더 집중된 경향이..."]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이 연 공약발표회.

최대 승부처인 창원지역 5개 선거구 후보가 모두 한 자리에 보였습니다.

중앙당 정책과 별도로, 창원에만 특화된 4가지 공통 공약과 후보 개별 공약들이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공약들을 미래통합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아봤습니다.

중앙당과 경남도당 홈페이지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공약 발표회를 연 더불어 민주당.

역시, 경남에만 특화된 10개 분야 119개 세부 공약들을 발표했지만, 홈페이지에는 228쪽 정책 자료집 대신 15쪽 분량 발표문만 올라와 있습니다.

신생정당인 민생당의 경우 경남에서는 아예 공약발표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

유권자들의 판단을 위해 공약 검증이 더욱 절실해졌지만, 이 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인혁/경남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 : "정책적 수단이나 내용이 어떻게 나타나지를 접근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차단이 되어 있습니다."]

KBS 뉴스는 오늘 저녁부터 공식 선거운동 전 날인 다음 달 1일까지 경남의 주요 공약들을 소개하고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전해드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2020 총선 경남] 경남 20대 국회의원 공약, 초라한 성적표
    • 입력 2020.03.27 (11:46)
    • 수정 2020.03.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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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경남] 경남 20대 국회의원 공약, 초라한 성적표
[앵커]

4·15 총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내 지역구에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걸고 출마했는지, 확인하셨는지요.

KBS 뉴스는 예비후보 소개에 이어 공약 짚어보기 연속 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지난 20대 국회들의 공약 이행률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믿고 맡겨도 좋은 사람!'

'우리 동네 구석구석 살피겠습니다.'

4년 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들이 약속한 말들입니다.

얼마나 잘 지켰을까요. 

한국매니페스토본부가 평가한 자료를 토대로 경남 20대 국회의원들의 성적표, '공약 이행률'을 살펴봤습니다.  

공약이행 결과를 발표하지 않거나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등 경남 의원 16명 가운데 3명은  제외했습니다.

해당 의원 13명은 모두 410여 개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완료된 공약은 128개, 완료율 30.6%에 그쳤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충남 다음으로 가장 낮습니다. 

그럼, 나머지 공약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20대 임기는 다 끝나 가는데, 대부분 '추진중'으로만 돼 있습니다. 

현역의원이 다시 당선되지 않으면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공약 완료율로 보면,  김한표 의원이 50%로 가장 놓고, 민홍철, 김정호 의원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여영국, 정점식 의원은 각각 28.2%와 0%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총선에 다시 출마하는 현역 의원 9명의 공약 완료율은 평균 20.2%,  경남 전체보다 10%p 정도 더 낮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어떤 공약을 내고, 또 얼마나 지켜지는지는 우리의 삶과 직결됩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특히 코로나 19로 사람도 공약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용은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공약? 모르겠어요”…깜깜이 선거 우려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창원 진해구 선거구입니다.

시민 15명에게 출마한 후보가 누구인지를 물었습니다.

["너무 바쁘다 보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안 고를 거에요."]

["집에 전화는 계속 오던데 이름은 기억이 안 나요."]

후보 한 명이라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15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이 직접 유권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었습니다.

[정상근/창원시 진해구 :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까, TV에도 그런 게 많이 안 나오고..."]

[박예나/창원시 진해구 : "코로나가 주된 사회 문제라서 거기에 좀더 집중된 경향이..."]

지난 23일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이 연 공약발표회.

최대 승부처인 창원지역 5개 선거구 후보가 모두 한 자리에 보였습니다.

중앙당 정책과 별도로, 창원에만 특화된 4가지 공통 공약과 후보 개별 공약들이 처음으로 공식 공개됐습니다.

이날 공개된 공약들을 미래통합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찾아봤습니다.

중앙당과 경남도당 홈페이지 어디서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 공약 발표회를 연 더불어 민주당.

역시, 경남에만 특화된 10개 분야 119개 세부 공약들을 발표했지만, 홈페이지에는 228쪽 정책 자료집 대신 15쪽 분량 발표문만 올라와 있습니다.

신생정당인 민생당의 경우 경남에서는 아예 공약발표회조차 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선거 운동이 쉽지 않은 상황.

유권자들의 판단을 위해 공약 검증이 더욱 절실해졌지만, 이 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인혁/경남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상임대표 : "정책적 수단이나 내용이 어떻게 나타나지를 접근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차단이 되어 있습니다."]

KBS 뉴스는 오늘 저녁부터 공식 선거운동 전 날인 다음 달 1일까지 경남의 주요 공약들을 소개하고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를 전해드립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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