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이틀째 소환…추가 범행 드러날까

입력 2020.03.27 (12:01) 수정 2020.03.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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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텔레그램에서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공범들 사이의 역할 분담을 묻는 한편, 또 다른 범행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어제에 이어 오늘 조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에 도착한 조 씨는, 이후 가족과 한 차례 통화한 뒤, 오전 10시 20분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혼자 조사를 받은 조 씨는 변호인 선임 문제를 놓고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도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0시간가량 진행된 어제 조사에서, 조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 수사기록 만 2천 쪽을 받은 검찰은, 조주빈의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조사에서는 조 씨의 12개 혐의를 중심으로, 조 씨에게 '박사방'의 운영 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씨와 다른 가담자의 공범 관계와 역할 분담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방' 회원들을 함께 처벌하기 위해, 조직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려면 우선 박사방의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한 번 더 연장해 최장 20일 동안 보강 수사를 한 뒤 조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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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주빈 이틀째 소환…추가 범행 드러날까
    • 입력 2020-03-27 12:03:00
    • 수정2020-03-27 12:58:04
    뉴스 12
[앵커]

텔레그램에서 아동 청소년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공범들 사이의 역할 분담을 묻는 한편, 또 다른 범행에 대한 단서를 찾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주빈이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어제에 이어 오늘 조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검찰청사 별관 구치감에 도착한 조 씨는, 이후 가족과 한 차례 통화한 뒤, 오전 10시 20분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해 혼자 조사를 받은 조 씨는 변호인 선임 문제를 놓고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도 변호인 없이 혼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0시간가량 진행된 어제 조사에서, 조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 수사기록 만 2천 쪽을 받은 검찰은, 조주빈의 성장배경과 범행 전 생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조사에서는 조 씨의 12개 혐의를 중심으로, 조 씨에게 '박사방'의 운영 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씨와 다른 가담자의 공범 관계와 역할 분담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사방' 회원들을 함께 처벌하기 위해, 조직범죄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려면 우선 박사방의 운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한 구속기간을 한 번 더 연장해 최장 20일 동안 보강 수사를 한 뒤 조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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