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호주에 ‘인종차별’ 유감 표명…단호한 대처 요구

입력 2020.03.27 (15:44) 수정 2020.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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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우리 국민이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는 호주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오늘(27일) 기자들을 만나 "주 호주 대사관이 호주 외교부, 내무부에 이에 대해 서한을 보냈다"며 "호주 경찰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오늘(27일) 주한 호주대사에게 유선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으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오늘 오전 호주가 참여한 역내 7개국 외교차관 유선협의에서 인종혐오 사건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인종차별 피해가 없도록 각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서, 특히 미국 공관에는 인종차별 사건 발생 예방을 위해 현지 경찰 등에 선제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 15일 한국인 이모 씨가 현지인에게 '코로나19를 옮기면서 돌아다니지 말라'며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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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7 15:44:43
    • 수정2020-03-27 20:02:58
    정치
최근 호주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우리 국민이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정부는 호주 측에 유감을 표명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오늘(27일) 기자들을 만나 "주 호주 대사관이 호주 외교부, 내무부에 이에 대해 서한을 보냈다"며 "호주 경찰의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오늘(27일) 주한 호주대사에게 유선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으며,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오늘 오전 호주가 참여한 역내 7개국 외교차관 유선협의에서 인종혐오 사건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인종차별 피해가 없도록 각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서, 특히 미국 공관에는 인종차별 사건 발생 예방을 위해 현지 경찰 등에 선제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 15일 한국인 이모 씨가 현지인에게 '코로나19를 옮기면서 돌아다니지 말라'며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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