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17개국서 한국 방역물품 요청…우선순위는 미국·UAE”

입력 2020.03.27 (16:23) 수정 2020.03.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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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17개 국가가 한국에 코로나19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해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27일) 기자들과 만나 "방역 물품 수출을 요청한 나라가 31개국,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가 30개국,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해 요청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경우가 36개국"으로, 모두 합해 117개국이 방역물품 수출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가장 많은 여유가 있고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핵심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은 진단키트"라며 "국내 최대 수요를 충족하고 나서도 한국 업체가 일주일에 330만 개 정도를 수출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나오고, 36만 건의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누적돼 있는 등 한국산 진단키트의 강점이 많아 중국산 등 타국 제품에 비해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가장 우선한 수출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서 미국이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던 것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에 대한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외에 우선적으로 방역물품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과 다방면에서 협력이 진행중인 아랍에미리트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꼽았습니다.

또 "유엔 조달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면서 "의약품, 백신 등의 물품은 한국의 역량보다 (유엔 시장) 진출 정도가 낮은데 외교부가 판매자 등록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역물품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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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27 18:22:18
    정치
현재까지 117개 국가가 한국에 코로나19 방역물품 공급을 요청해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오늘(27일) 기자들과 만나 "방역 물품 수출을 요청한 나라가 31개국,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가 30개국, 두 가지 모두인 국가가 20개국으로 공식 라인을 통해 요청한 경우는 모두 81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 차원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경우가 36개국"으로, 모두 합해 117개국이 방역물품 수출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가장 많은 여유가 있고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핵심적으로 수출하려고 하는 것은 진단키트"라며 "국내 최대 수요를 충족하고 나서도 한국 업체가 일주일에 330만 개 정도를 수출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6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가 나오고, 36만 건의 신뢰 가능한 데이터가 누적돼 있는 등 한국산 진단키트의 강점이 많아 중국산 등 타국 제품에 비해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가장 우선한 수출 고려 대상은 미국"이라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미 동맹 차원에서 미국이 한국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지 않았던 것과, 통화스와프 체결 등에 대한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외에 우선적으로 방역물품 공급을 고려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과 다방면에서 협력이 진행중인 아랍에미리트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꼽았습니다.

또 "유엔 조달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려 한다"면서 "의약품, 백신 등의 물품은 한국의 역량보다 (유엔 시장) 진출 정도가 낮은데 외교부가 판매자 등록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 제1차 회의'를 열고 방역물품의 해외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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