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정당 “적자” “효자”…오늘까지도 의원 이적

입력 2020.03.27 (17:18) 수정 2020.03.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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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민주, 통합 두 당은 각 비례 정당에 보낼 현역 의원 명단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상태라면, 미래한국당은 기호 4번, 더불어시민당은 5번을 받게 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에선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윤일규 의원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추가 이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모두 8명으로 늘어, 투표용지에서 정의당 위 칸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맹비난했던 민주당도 체면을 버리고 결국 이를 따라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정당 '더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입니다."]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적자나 서자가 아닌 효자" 라고 밝혔습니다.

[손혜원/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어려울 때,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우리가 부양할 책임을 가진 그런 효자(입니다.)"]

통합당은 어젯밤 늦게 의원총회를 열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비례 의원 7명을 제명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의 이적으로 미래한국당 의석수는 17석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보태주시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의 일곱 분의 의원님들이 오셨기에..."]

현 상태대로라면, 미래한국당은 기호 4번, 더불어시민당은 5번을 받게 됩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각 정당 위치는 오늘 후보 등록이 끝난 뒤, 의석수를 기준으로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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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정당 “적자” “효자”…오늘까지도 의원 이적
    • 입력 2020-03-27 17:19:54
    • 수정2020-03-27 1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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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민주, 통합 두 당은 각 비례 정당에 보낼 현역 의원 명단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상태라면, 미래한국당은 기호 4번, 더불어시민당은 5번을 받게 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에선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윤일규 의원이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으로 추가 이적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모두 8명으로 늘어, 투표용지에서 정의당 위 칸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맹비난했던 민주당도 체면을 버리고 결국 이를 따라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종철/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정당 '더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할 뿐입니다."]

또 다른 비례정당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손혜원 의원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적자나 서자가 아닌 효자" 라고 밝혔습니다.

[손혜원/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어려울 때, 민주당이 힘들어질 때는 언제나 가서 우리가 부양할 책임을 가진 그런 효자(입니다.)"]

통합당은 어젯밤 늦게 의원총회를 열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비례 의원 7명을 제명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의 이적으로 미래한국당 의석수는 17석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보태주시기 위해서 미래통합당의 일곱 분의 의원님들이 오셨기에..."]

현 상태대로라면, 미래한국당은 기호 4번, 더불어시민당은 5번을 받게 됩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각 정당 위치는 오늘 후보 등록이 끝난 뒤, 의석수를 기준으로 확정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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