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50명 속아…1억 원 빼돌린 베트남 유학생

입력 2020.03.27 (22:53) 수정 2020.03.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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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나라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가로챈 베트남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달 사이에 50명 넘는 학생이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모 대학의 베트남인 유학생끼리 나눈 SNS 메시지입니다.

학교 등록금 계좌가 바뀌었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면 대신 등록금을 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도 일하기도 했고, 베트남 유학생들이 단체로 물품을 구입할때 앞장서 왔던 학생이라 상대방은 의심 없이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피해를 본 베트남인 유학생이 드러난 것만 50명. 

피해금액은 9천 2백만 원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4살 베트남인 유학생 A씨는 이 대학 2학년으로 한국에 온 지 올해로 3년쨉니다.

피의자 A 씨는 교내 보조 업무를 하던 학생이었는데요.

기간 내에 등록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비자가 연장되지 않는다며 동료 베트남인 유학생들의 돈을 가로챈 뒤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50명 가운데 10명은 현재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또 다른 유학생의 카드 등을 이용해 2,0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 베트남인 유학생/음성변조 : "은행에 가서 지금 확인했는데 통장에 돈이 다 없어졌어요."]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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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만에 50명 속아…1억 원 빼돌린 베트남 유학생
    • 입력 2020-03-27 22:53:17
    • 수정2020-03-27 23:23:56
    뉴스9(제주)
[앵커] 같은 나라 유학생들의 등록금을 가로챈 베트남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달 사이에 50명 넘는 학생이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문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모 대학의 베트남인 유학생끼리 나눈 SNS 메시지입니다. 학교 등록금 계좌가 바뀌었다며 자신에게 돈을 보내면 대신 등록금을 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도 일하기도 했고, 베트남 유학생들이 단체로 물품을 구입할때 앞장서 왔던 학생이라 상대방은 의심 없이 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거짓이었습니다. 같은 대학에서 피해를 본 베트남인 유학생이 드러난 것만 50명.  피해금액은 9천 2백만 원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4살 베트남인 유학생 A씨는 이 대학 2학년으로 한국에 온 지 올해로 3년쨉니다. 피의자 A 씨는 교내 보조 업무를 하던 학생이었는데요. 기간 내에 등록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비자가 연장되지 않는다며 동료 베트남인 유학생들의 돈을 가로챈 뒤 인터넷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50명 가운데 10명은 현재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또 다른 유학생의 카드 등을 이용해 2,0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 베트남인 유학생/음성변조 : "은행에 가서 지금 확인했는데 통장에 돈이 다 없어졌어요."]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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