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단시설 코로나19 확진 잇따라…“조사 강화”

[앵커]

대구의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대한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보규 기자,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구의 제2 미주병원, 확진자가 어제 얼마나 늘었습니까?

[리포트]

네, 63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 제2 미주병원에서 어제 12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이 시설에서만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 21일, 제2 미주병원 종사자에 한해 전수검사를 했을 때는 모두 음성이 나왔는데, 이후 일부 환자가 증상을 보여 직원과 환자 350여 명으로 범위를 확대해 조사했더니 환자 가운데 확진자가 대거 나온 겁니다.

이 때문에 종사자로 한정해 검사한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처럼 대구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그치질 않자 대구시는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정신병원 17곳, 환자 2천3백여 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고,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은 일주일에 두 번씩 재검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하루 대구·경북에선 확진자 6명이 숨져 지역의 누적 사망자는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의 완치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대구 전체 확진자의 54.7%, 경북은 52.6%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휴일을 맞아 오늘도 경찰과 함께 종교시설 270여 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펼칩니다.

일반교회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합 예배를 할 경우엔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 준수사항을 지키는지 확인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