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시, 코로나19 차단 위해 전 주민에 ‘자가격리’ 명령

입력 2020.03.30 (05:00) 수정 2020.03.3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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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시 정부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정부 사이트에서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시장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모스크바 거주자들은 오늘(30일)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형식상 자발적 격리지만 당국이 이행을 강제하고 위반할 경우 행정 처분 등이 가해져 사실상의 의무격리에 해당하는 조치로 분석됩니다.

시장은 그러면서 긴급한 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거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 위협이 있으면, 집에서 가까운 상점과 약국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가는 경우에만 집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집에서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애완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예외 경우로 인정했습니다.

또 직장인의 출퇴근도 허용했습니다.

시장령에서는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가 모스크바로 들어오거나 모스크바를 떠날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완전한 도시 봉쇄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임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하루 200명대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기준 러시아 전체 누적 확진자는 1,534명으로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1,014명이 모스크바에서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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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시, 코로나19 차단 위해 전 주민에 ‘자가격리’ 명령
    • 입력 2020-03-30 05:00:44
    • 수정2020-03-30 05:13:02
    국제
러시아 모스크바 시 정부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습니다.

모스크바 시 정부 사이트에서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은 현지 시각으로 29일 시장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모스크바 거주자들은 오늘(30일)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형식상 자발적 격리지만 당국이 이행을 강제하고 위반할 경우 행정 처분 등이 가해져 사실상의 의무격리에 해당하는 조치로 분석됩니다.

시장은 그러면서 긴급한 의료 지원을 받기 위해서거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 위협이 있으면, 집에서 가까운 상점과 약국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가는 경우에만 집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집에서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애완동물을 산책시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것도 예외 경우로 인정했습니다.

또 직장인의 출퇴근도 허용했습니다.

시장령에서는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가 모스크바로 들어오거나 모스크바를 떠날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완전한 도시 봉쇄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임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들어 하루 200명대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기준 러시아 전체 누적 확진자는 1,534명으로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1,014명이 모스크바에서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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