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달 들어 4번째 발사…합참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 즉각 중단 촉구”

입력 2020.03.30 (06:20) 수정 2020.03.30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어제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4번째 발사입니다.

합참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일 전 평안북도 선천에서 신형 지대지미사일을 시범 사격했던 북한이 어제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2발을 쐈고, 비행거리는 230km, 정점고도는 30km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2발 모두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됐고, 발사 간격은 20초 정도로 포착됐습니다.

하강 단계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풀업 기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지난 2일과 9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이거나 지난해 7월과 8월에 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 미사일급 신형 방사포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어제 발사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무기 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발사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낮은 고도로 들어가서 우리 요격망을 좀 더 무력화할 수 있게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거니까 그게 한두 차례 시험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개발 스케줄에 따라서 계속 신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합참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 화상 대책회의를 열어 군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이달 들어 4번째 발사…합참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 즉각 중단 촉구”
    • 입력 2020-03-30 06:29:01
    • 수정2020-03-30 07:58:40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이 어제 또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4번째 발사입니다.

합참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일 전 평안북도 선천에서 신형 지대지미사일을 시범 사격했던 북한이 어제 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시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2발을 쐈고, 비행거리는 230km, 정점고도는 30km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2발 모두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발사됐고, 발사 간격은 20초 정도로 포착됐습니다.

하강 단계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풀업 기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거리와 고도 등을 볼 때 지난 2일과 9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이거나 지난해 7월과 8월에 쐈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 미사일급 신형 방사포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어제 발사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무기 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발사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낮은 고도로 들어가서 우리 요격망을 좀 더 무력화할 수 있게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거니까 그게 한두 차례 시험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개발 스케줄에 따라서 계속 신형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합참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러한 군사적 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 화상 대책회의를 열어 군 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