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도착 즉시 검사…‘워킹스루’ 진료소 운영

입력 2020.03.30 (07:34) 수정 2020.03.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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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유학 중에 귀국한 뒤 제주를 여행한 모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은 모두 이처럼 해외에서 귀국한 뒤 방문한 사람들입니다.

제주도가 해외 입국자로부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에 도착 즉시 검사가 가능한 이른바 '워킹 스루' 진료소를 오늘부터 운영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의료진이 한 남성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스루 진료소' 시뮬레이션 현장입니다.

2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하루 최대 80명까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겼기 때문에 국내선으로 들어오는 여행객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이 검사 대상입니다.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아도 발열 카메라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인 사람도 포함됩니다.

검사 대상자는 행정요원과 걸어서 이곳 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비된 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격리 시설로 이동해 대기하게 됩니다.

제주에서 최근 발생한 5명의 확진자 모두 해외에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국제공항 검역 단계에서도 확진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자 취해진 조칩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전원에 대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에게 무료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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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도착 즉시 검사…‘워킹스루’ 진료소 운영
    • 입력 2020-03-30 07:35:49
    • 수정2020-03-30 0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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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유학 중에 귀국한 뒤 제주를 여행한 모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은 모두 이처럼 해외에서 귀국한 뒤 방문한 사람들입니다. 제주도가 해외 입국자로부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에 도착 즉시 검사가 가능한 이른바 '워킹 스루' 진료소를 오늘부터 운영합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의료진이 한 남성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 주차장 한쪽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스루 진료소' 시뮬레이션 현장입니다. 20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돼, 하루 최대 80명까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모두 끊겼기 때문에 국내선으로 들어오는 여행객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이 검사 대상입니다. 해외 방문을 하지 않아도 발열 카메라 검사에서 체온이 37.5도 이상인 사람도 포함됩니다. 검사 대상자는 행정요원과 걸어서 이곳 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준비된 차를 타고 인근에 있는 격리 시설로 이동해 대기하게 됩니다. 제주에서 최근 발생한 5명의 확진자 모두 해외에서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인천국제공항 검역 단계에서도 확진자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자 취해진 조칩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 전원에 대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또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에게 무료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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