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교회 내 감염 거의 없다” 페이스북 글 삭제했다 복원

입력 2020.03.30 (08:41) 수정 2020.03.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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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다시 게재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선 교회 집단 감염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처음 올린 지 1시간 30분 만에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문구를 삭제한 지 4시간 뒤 해당 문구를 되살려 게재했습니다. 현재 황 대표 페이스북 글에는 '교회 내 감염은 거의 없다'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해당 게시물엔 8차례의 수정 내역 역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논평에서 ""가짜정보를 사실인 양 썼다"며 "혐오와 미움, 분노를 뿌리로 한 황 대표의 악의적 정치 선동은 대한민국은 물론 황 대표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오늘(30일)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교회의 문제를 대다수 또는 전체 교회 문제로 확산시키는 부분에 대해 제가 지적한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대응에 힘을 모으는 것이라는 취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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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08:41:31
    • 수정2020-03-30 10:53:24
    정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다시 게재했습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선 교회 집단 감염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처음 올린 지 1시간 30분 만에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문구를 삭제한 지 4시간 뒤 해당 문구를 되살려 게재했습니다. 현재 황 대표 페이스북 글에는 '교회 내 감염은 거의 없다'는 문구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해당 게시물엔 8차례의 수정 내역 역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논평에서 ""가짜정보를 사실인 양 썼다"며 "혐오와 미움, 분노를 뿌리로 한 황 대표의 악의적 정치 선동은 대한민국은 물론 황 대표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오늘(30일) 국회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부 교회의 문제를 대다수 또는 전체 교회 문제로 확산시키는 부분에 대해 제가 지적한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대응에 힘을 모으는 것이라는 취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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