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사방’ 참여 닉네임 만 5천여개 확인…강제 수사할 것”

입력 2020.03.30 (12:40) 수정 2020.03.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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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참여 회원들의 규모와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9월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사방'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닉네임 총 만 5천여 개 가량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복을 제외하고, 박사방과 관련됐던 여러 대화방에서 확인된 유·무료 회원들의 닉네임이 약 만 5천여 개"이라며, "지금까지 검거된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 등 14명 외에도 박사방에 성착취물을 공유한 회원들에 대해선 이번 주 안에 범죄 사실을 특정해 강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경찰은 조 씨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의 암호를 해제하는 작업을 통해서 범행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주빈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9대를 분석 중"이라며, "이미 7대는 암호를 해제했고 나머지 2대에 대해서도 암호를 푸는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7대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PC와 노트북, USB 등 나머지 전자기기에서는 유료회원 명단 등 유의미한 범행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검거 당시 자택에 숨겨뒀던 휴대전화가 지금 해제 중인 2대 중 1대라, 이 휴대전화들에서 관련 자료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해외 가상화폐거래소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자료 요청을 해서, 조 씨와 박사방 유료회원들 사이의 자금 흐름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 씨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와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상 카메라 촬영, 강간, 협박 등 총 12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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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0 12:40:40
    • 수정2020-03-30 16:59:14
    사회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참여 회원들의 규모와 범죄 혐의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3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9월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박사방'에 참여했던 회원들의 닉네임 총 만 5천여 개 가량을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중복을 제외하고, 박사방과 관련됐던 여러 대화방에서 확인된 유·무료 회원들의 닉네임이 약 만 5천여 개"이라며, "지금까지 검거된 운영자 조주빈과 공범 등 14명 외에도 박사방에 성착취물을 공유한 회원들에 대해선 이번 주 안에 범죄 사실을 특정해 강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경찰은 조 씨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의 암호를 해제하는 작업을 통해서 범행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주빈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9대를 분석 중"이라며, "이미 7대는 암호를 해제했고 나머지 2대에 대해서도 암호를 푸는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7대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PC와 노트북, USB 등 나머지 전자기기에서는 유료회원 명단 등 유의미한 범행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면서, "검거 당시 자택에 숨겨뒀던 휴대전화가 지금 해제 중인 2대 중 1대라, 이 휴대전화들에서 관련 자료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해외 가상화폐거래소들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한 자료 요청을 해서, 조 씨와 박사방 유료회원들 사이의 자금 흐름 등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 씨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와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상 카메라 촬영, 강간, 협박 등 총 12개 혐의로 조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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