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박삼구 前금호 회장, 퇴직금·고문역으로 65억 원 챙겨

입력 2020.03.30 (18:28) 수정 2020.03.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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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나항공 경영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삼구 전 금호 회장이 퇴직금과 고문역 보수 등으로 65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 전 회장에게 지난해 퇴직금 20억 7천9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11억 9천200만 원, 급여 1억 6천800만 원 등 모두 34억 3천900만 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기타 근로소득은 퇴직금의 일부로, 퇴임 당시 월평균 보수 6천5백만 원에 근무기간인 8.4년과 직급별 배수를 곱해 산정했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매각된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박 전 회장에게 퇴직금 10억 7천8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7억 5천300만 원 등 모두 21억 2천9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또,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지난해 급여 6억 6천300만 원과 상여 2억 5천300만 원 등 총 9억 1천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1∼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전부 합하면 64억 8천400만 원으로, 비상장 회사를 감안하면 작년에 박 전 회장이 챙긴 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 28일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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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한 박삼구 前금호 회장, 퇴직금·고문역으로 65억 원 챙겨
    • 입력 2020-03-30 18:28:53
    • 수정2020-03-30 18:43:44
    경제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경영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삼구 전 금호 회장이 퇴직금과 고문역 보수 등으로 65억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 전 회장에게 지난해 퇴직금 20억 7천9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11억 9천200만 원, 급여 1억 6천800만 원 등 모두 34억 3천900만 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기타 근로소득은 퇴직금의 일부로, 퇴임 당시 월평균 보수 6천5백만 원에 근무기간인 8.4년과 직급별 배수를 곱해 산정했다고 아시아나는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통매각된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박 전 회장에게 퇴직금 10억 7천8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7억 5천300만 원 등 모두 21억 2천9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또,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으로부터 지난해 급여 6억 6천300만 원과 상여 2억 5천300만 원 등 총 9억 1천6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상무 이상 임원에게 퇴직 후 고문역이나 자문역을 1∼3년 요청하고 있다"며 "박 전 회장도 고문역으로 보수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전부 합하면 64억 8천400만 원으로, 비상장 회사를 감안하면 작년에 박 전 회장이 챙긴 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 28일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감사보고서 문제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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