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경남] 두산중공업 사태, 해법은?
입력 2020.03.30 (20:05)
수정 2020.03.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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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이 불과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경남의 주요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경남 경제의 최대 현안인 '두산중공업' 관련 공약입니다.
KBS는 각 후보가 제출한 핵심 공약을 상대 후보들에게 보내,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상호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를,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마저 검토중인 두산중공업.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는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 고용 등을 의무공시 대상에 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은 5% 미만으로 현실적으로 구조조정과 휴업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머지 관련 정책들도 두산중공업이 겪는 구조조정에 대한 해법이 없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와 탈원전 정책 폐기, 탈원전 피해 보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별법 이전에 두산중공업 부실의 진짜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며, 탈원전 특별법을 만들면 사실상 모든 산업에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재벌가에 대한 일체의 책임 추궁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두산중공업의 공기업화와 국산 가스터빈 확대, LNG 가스 발전 비율 35%까지 확대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공기업화는 대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구체적 계획이 없는 한 선거용 공약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산 가스터빈 확대는 창원시가 이미 정부와 경상남도에 공개적으로 건의한 내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두산중공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고,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진 경영진에게 사재 출연을 압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들은 두산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며, 경영진에 사재출연을 압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영진이 아닌 특수관계인인 대주주의 책임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생당 구명회 후보는 노사간 합리적 조정자가 되겠다고 밝혔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조규필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4·15 총선이 불과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경남의 주요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경남 경제의 최대 현안인 '두산중공업' 관련 공약입니다.
KBS는 각 후보가 제출한 핵심 공약을 상대 후보들에게 보내,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상호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를,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마저 검토중인 두산중공업.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는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 고용 등을 의무공시 대상에 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은 5% 미만으로 현실적으로 구조조정과 휴업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머지 관련 정책들도 두산중공업이 겪는 구조조정에 대한 해법이 없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와 탈원전 정책 폐기, 탈원전 피해 보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별법 이전에 두산중공업 부실의 진짜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며, 탈원전 특별법을 만들면 사실상 모든 산업에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재벌가에 대한 일체의 책임 추궁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두산중공업의 공기업화와 국산 가스터빈 확대, LNG 가스 발전 비율 35%까지 확대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공기업화는 대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구체적 계획이 없는 한 선거용 공약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산 가스터빈 확대는 창원시가 이미 정부와 경상남도에 공개적으로 건의한 내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두산중공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고,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진 경영진에게 사재 출연을 압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들은 두산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며, 경영진에 사재출연을 압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영진이 아닌 특수관계인인 대주주의 책임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생당 구명회 후보는 노사간 합리적 조정자가 되겠다고 밝혔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조규필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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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총선 경남] 두산중공업 사태,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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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30 20:05:12
- 수정2020-03-30 20:45:30

[앵커]
4·15 총선이 불과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경남의 주요 공약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경남 경제의 최대 현안인 '두산중공업' 관련 공약입니다.
KBS는 각 후보가 제출한 핵심 공약을 상대 후보들에게 보내, 공약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상호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를, 김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악의 경영난 속에서 명예퇴직에 이어 휴업마저 검토중인 두산중공업.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는 두산중공업 회생을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 고용 등을 의무공시 대상에 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은 5% 미만으로 현실적으로 구조조정과 휴업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머지 관련 정책들도 두산중공업이 겪는 구조조정에 대한 해법이 없고,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래통합당 강기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와 탈원전 정책 폐기, 탈원전 피해 보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특별법 이전에 두산중공업 부실의 진짜 원인을 찾는 게 우선이며, 탈원전 특별법을 만들면 사실상 모든 산업에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재벌가에 대한 일체의 책임 추궁이 없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두산중공업의 공기업화와 국산 가스터빈 확대, LNG 가스 발전 비율 35%까지 확대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공기업화는 대규모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구체적 계획이 없는 한 선거용 공약으로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산 가스터빈 확대는 창원시가 이미 정부와 경상남도에 공개적으로 건의한 내용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민중당 석영철 후보는 두산중공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고,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진 경영진에게 사재 출연을 압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상대 후보들은 두산중공업 사태의 본질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며, 경영진에 사재출연을 압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경영진이 아닌 특수관계인인 대주주의 책임 분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생당 구명회 후보는 노사간 합리적 조정자가 되겠다고 밝혔고, 국가혁명배당금당 조규필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재개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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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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