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고교생 “보험 없어 긴급치료 못받아 숨져”

입력 2020.03.31 (06:09) 수정 2020.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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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고교생이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10대 남학생은 앞서 LA카운티 보건당국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첫 미성년자라고 밝혔던 학생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북쪽 랭커스터에서 한 10대 소년이 숨졌습니다.

5일 뒤, 지역 보건당국은 이 소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Tragically, one of the people who died was person under the age of 18. A devastated reminder that covid 19 infects people of all ages."]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인은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다며 확정 지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사망자의 신원이 뒤늦게 한인 고교생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이 소년의 이름이 황 모 씨고, 사망확인서에 '한국계'로 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황 군은 숨지기 전 의료보험이 없어서 치료를 거부당한 일도 폭로됐습니다.

[R. Rex Parris /Lancaster Mayor : "Wednesday he had gone to an urgent care for an HMO. He didn't have an insurance, so they did not treat him."]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사망 원인을 코로나 19로 분류하지 않고 정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유족은 장례식을 치른 뒤까지 황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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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인 고교생 “보험 없어 긴급치료 못받아 숨져”
    • 입력 2020-03-31 06:12:01
    • 수정2020-03-31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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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고교생이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 치료를 거부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 10대 남학생은 앞서 LA카운티 보건당국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첫 미성년자라고 밝혔던 학생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지난 18일, 로스앤젤레스 북쪽 랭커스터에서 한 10대 소년이 숨졌습니다.

5일 뒤, 지역 보건당국은 이 소년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Tragically, one of the people who died was person under the age of 18. A devastated reminder that covid 19 infects people of all ages."]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인은 다른 설명이 있을 수 있다며 확정 지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사망자의 신원이 뒤늦게 한인 고교생이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이 소년의 이름이 황 모 씨고, 사망확인서에 '한국계'로 표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황 군은 숨지기 전 의료보험이 없어서 치료를 거부당한 일도 폭로됐습니다.

[R. Rex Parris /Lancaster Mayor : "Wednesday he had gone to an urgent care for an HMO. He didn't have an insurance, so they did not treat him."]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사망 원인을 코로나 19로 분류하지 않고 정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유족은 장례식을 치른 뒤까지 황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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