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스페인, 정점 찍나?

입력 2020.03.31 (06:11) 수정 2020.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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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 스페인에선 8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환자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곧 정점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이 발생한 이탈리아.

오늘 전국 시청엔 조기가 내걸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이어집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8백여 명이 늘어 만 천5백여 명,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천5백90명이 완치돼 발병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8만 5천 명, 사망자가 7천 3백 명을 넘은 스페인에서도 지난주 중반 이후 일일 사망자 숫자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일주일 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살바도르 이야/스페인 보건부 장관 : "Wednesday, a steady decrease in new cases. That allows us to confirm that if we are not already, and I say this with all the caution, at the peak – we are very near."]

전국 이동 제한령같은 각국 조치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스페인 다음으로 독일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5백여 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한 지역 요양원에서 노인 수십 명이 집단 감염돼 10명 넘게 숨지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프랑스에선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은 가운데 처음으로 하루 4백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병상 부족으로 인접국 독일과 스위스까지 중증 환자들을 후송했습니다.

한편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먼 친척인 86살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투병 중 숨지면서 전 세계 왕실 인사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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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스페인, 정점 찍나?
    • 입력 2020-03-31 06:14:17
    • 수정2020-03-31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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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 스페인에선 8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환자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이면서, 바이러스 확산이 곧 정점에 이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3분의 1이 발생한 이탈리아.

오늘 전국 시청엔 조기가 내걸리고 희생자를 위한 묵념이 이어집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8백여 명이 늘어 만 천5백여 명,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3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천5백90명이 완치돼 발병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8만 5천 명, 사망자가 7천 3백 명을 넘은 스페인에서도 지난주 중반 이후 일일 사망자 숫자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빠르면 일주일 내에 바이러스 확산세가 정점에 이를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옵니다.

[살바도르 이야/스페인 보건부 장관 : "Wednesday, a steady decrease in new cases. That allows us to confirm that if we are not already, and I say this with all the caution, at the peak – we are very near."]

전국 이동 제한령같은 각국 조치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와 스페인 다음으로 독일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5백여 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한 지역 요양원에서 노인 수십 명이 집단 감염돼 10명 넘게 숨지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프랑스에선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은 가운데 처음으로 하루 4백 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병상 부족으로 인접국 독일과 스위스까지 중증 환자들을 후송했습니다.

한편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의 먼 친척인 86살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투병 중 숨지면서 전 세계 왕실 인사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가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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