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류 노동자 파업 잇따라…“우리도 위험”

입력 2020.03.31 (06:32) 수정 2020.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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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5만 명을 넘긴 미국에선 완벽히 대응해도 미국인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등 물류업계 노동자들 파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무량은 폭증하는데 방역 대책은 부족하다며 시위에 나섰는데, 식료품 업계 파업으로 번지는 분위깁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당신의 노동자를 고객처럼 대해주세요"

"우리의 건강은 필수적입니다"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간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호소문입니다.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마존이 충분한 방역 대책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아마존 물류업체 직원 : "건물 안에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회사는 이 전염병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뉴욕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신선식품 구매대행 배달 업체인 인스타카트 배달원 15만 명.

그리고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 직원들도 위험 수당 인상, 강화된 방역 대책 등을 요구하며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안전한 근무 조건과 유급 휴가를 제공하라며 지지했습니다.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된 해당 업체들의 주문량과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정작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15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2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타격이 심한 뉴욕주는 전날보다 6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에서 20만 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6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시골 지역 사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하게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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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물류 노동자 파업 잇따라…“우리도 위험”
    • 입력 2020-03-31 06:34:15
    • 수정2020-03-31 08:00:3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5만 명을 넘긴 미국에선 완벽히 대응해도 미국인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등 물류업계 노동자들 파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업무량은 폭증하는데 방역 대책은 부족하다며 시위에 나섰는데, 식료품 업계 파업으로 번지는 분위깁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당신의 노동자를 고객처럼 대해주세요"

"우리의 건강은 필수적입니다"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간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호소문입니다.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마존이 충분한 방역 대책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아마존 물류업체 직원 : "건물 안에 아픈 사람들이 있는데 회사는 이 전염병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뉴욕에서 일하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신선식품 구매대행 배달 업체인 인스타카트 배달원 15만 명.

그리고 유기농 식품업체 홀푸드 직원들도 위험 수당 인상, 강화된 방역 대책 등을 요구하며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안전한 근무 조건과 유급 휴가를 제공하라며 지지했습니다.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된 해당 업체들의 주문량과 매출은 늘고 있지만 정작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15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2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타격이 심한 뉴욕주는 전날보다 6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에서 20만 명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60만 명에서 2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시골 지역 사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하게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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