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식 유튜브에 “문 대통령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입력 2020.03.31 (15: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에 "대통령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한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며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의 'News Show 미래'의 진행자 박창훈 씨는 오늘(31일)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며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재인대통령의 별칭)'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쳤고, 박 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 괜찮다 괜찮다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데 정말 (정부의 실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박 씨는 또 "도대체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은 건지…"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 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 '대통령 (직)에서 내려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해당 영상 비공개 전환…민주 "대통령 비하 금도 넘어"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오른소리'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씨의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자가 본래 발언하려던 취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진행자의 유튜브 방송은 내일부터 다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비하가 또다시 금도를 넘었다"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건강한 비판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미래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은 자성하고 당장 국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0월에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속옷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 수갑을 찬 조국 전 장관 등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합당 공식 유튜브에 “문 대통령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 입력 2020-03-31 15:35:30
    취재K
통합당 공식 유튜브에 "대통령 임기 후 교도소 무상급식"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한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며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통합당 유튜브 '오른소리'의 'News Show 미래'의 진행자 박창훈 씨는 오늘(31일) 오전 유튜브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며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재인대통령의 별칭)'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쳤고, 박 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까 괜찮다 괜찮다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데 정말 (정부의 실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박 씨는 또 "도대체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은 건지…"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 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 '대통령 (직)에서 내려오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통합, 해당 영상 비공개 전환…민주 "대통령 비하 금도 넘어"

논란이 일자 통합당은 '오른소리'에서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박 씨의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진행자가 본래 발언하려던 취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진행자의 유튜브 방송은 내일부터 다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비하가 또다시 금도를 넘었다"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건강한 비판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미래통합당은 공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조차 느끼지 않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미래통합당은 자성하고 당장 국민들께 사과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10월에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속옷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 수갑을 찬 조국 전 장관 등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