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럽 확산세 다소 주춤…미국 확진·사망 급증

입력 2020.03.31 (19:16) 수정 2020.03.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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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최근 며칠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완벽 대응한다고 해도 2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관광 명소인 마드리드 솔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시청엔 조기가 내걸렸고,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경찰관들의 묵념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스페인에서는 7700여 명이 숨졌지만, 지난주 중반 이후 다행히 일일 사망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셉니다.

[살바도르 이야/스페인 보건부 장관 : "매우 경계하며 말하건대 우리가 아직은 아닐지 몰라도, 정점에 아주 가까이 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탈리아도 최근 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하루 새 1500여 명이 완치돼 발병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반면 미국은 하루 새 확진자 2만 30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3000명을 넘겼습니다.

가장 확진자가 많은 뉴욕주에는 비상 의료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뉴욕에 도착했고, 박람회장에 임시 병원이 완공되면서 2천 9백여 개의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의료 인력과 물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 "지역 사회에 의료 위기가 없다면, 전국의 의료 전문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지금 뉴욕에 와서 도와 주십시오."]

수도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주 등이 일제히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애리조나주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완벽히 대응한다해도,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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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유럽 확산세 다소 주춤…미국 확진·사망 급증
    • 입력 2020-03-31 19:18:29
    • 수정2020-03-31 19:59:44
    뉴스 7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최근 며칠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가 완벽 대응한다고 해도 20만 명이 숨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김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관광 명소인 마드리드 솔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시청엔 조기가 내걸렸고,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경찰관들의 묵념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스페인에서는 7700여 명이 숨졌지만, 지난주 중반 이후 다행히 일일 사망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셉니다.

[살바도르 이야/스페인 보건부 장관 : "매우 경계하며 말하건대 우리가 아직은 아닐지 몰라도, 정점에 아주 가까이 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탈리아도 최근 5일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하루 새 1500여 명이 완치돼 발병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반면 미국은 하루 새 확진자 2만 30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사망자도 3000명을 넘겼습니다.

가장 확진자가 많은 뉴욕주에는 비상 의료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뉴욕에 도착했고, 박람회장에 임시 병원이 완공되면서 2천 9백여 개의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의료 인력과 물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 "지역 사회에 의료 위기가 없다면, 전국의 의료 전문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지금 뉴욕에 와서 도와 주십시오."]

수도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주 등이 일제히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애리조나주는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완벽히 대응한다해도,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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