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훔친 승용차 몰다 배달 오토바이 들이받아…10대 1명 숨져

입력 2020.03.31 (20:24) 수정 2020.03.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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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던 10대 남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13살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자정, 대전시 성남동의 한 네거리에서 훔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19살 이 모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3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 군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서울시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차량을 훔친 뒤 또래 중학생 7명을 태우고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대전까지 160km 이상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전 A 군은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확인한 뒤 다가오는 순찰차를 보고 1km 가량을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과 대전역 인근에서 6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나머지 2명은 당일 오후 서울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가운데 A 군에 대해 차량 절도와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여서 최대 처벌 수위가 1년 미만의 보호처분에 불과해 처벌 나이 하향을 놓고 사회적 논란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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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20:24:36
    • 수정2020-03-31 20:26:51
    사회
훔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하던 10대 남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13살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자정, 대전시 성남동의 한 네거리에서 훔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19살 이 모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3살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 군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서울시 양천구의 한 빌라에서 차량을 훔친 뒤 또래 중학생 7명을 태우고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대전까지 160km 이상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전 A 군은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을 통해 차량을 확인한 뒤 다가오는 순찰차를 보고 1km 가량을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과 대전역 인근에서 6명을 붙잡았고 달아난 나머지 2명은 당일 오후 서울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가운데 A 군에 대해 차량 절도와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여서 최대 처벌 수위가 1년 미만의 보호처분에 불과해 처벌 나이 하향을 놓고 사회적 논란이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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