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사상 처음 12월 수능 치러

입력 2020.04.01 (06:18) 수정 2020.04.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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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시작의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활기를 잃었습니다.

개학이 미뤄져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새내기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모두 걱정이 쌓여만 가는데요,

교육 당국이 당장 등교는 어렵더라도 온라인으로 개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수능도 2주 미뤄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차례나 미뤄졌던 학교 개학은 결국 이번 달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하게 됐습니다.

입시 준비가 시급한 고3과 중3이 가장 먼저 개학하고,

일주일 뒤인 16일에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5·6학년이 개학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2·3학년이 20일에 개학합니다.

원격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계속 휴업합니다.

교육부는 초중고의 경우 앞으로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격 수업을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e-book 형태의 교과서를 제공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해 각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현재도 이미 진행하고 계시는 과제 제시형과 EBS 동영상 등 콘텐츠 제시형도 모두 원격 수업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 없이 해야 하는 많은 양의 과제나 동영상 강의에 부담을 느낍니다.

[박주빈/중학교 3학년 : "수업 자체를 프린트물로 줘서 하니까 너무 이해가 잘 안 돼서 이제 좀 안 풀리는 것 같아요, 문제가."]

개학일이 늦춰짐에 따라 대입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수능이 치러지고, 성적은 같은 달 23일에 통지됩니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16일 늦춰져 9월 16일로 정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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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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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달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사상 처음 12월 수능 치러
    • 입력 2020-04-01 06:22:21
    • 수정2020-04-01 08: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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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학기 시작의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학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활기를 잃었습니다. 개학이 미뤄져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새내기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모두 걱정이 쌓여만 가는데요, 교육 당국이 당장 등교는 어렵더라도 온라인으로 개학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수능도 2주 미뤄졌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 차례나 미뤄졌던 학교 개학은 결국 이번 달 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서 하게 됐습니다. 입시 준비가 시급한 고3과 중3이 가장 먼저 개학하고, 일주일 뒤인 16일에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5·6학년이 개학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2·3학년이 20일에 개학합니다. 원격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계속 휴업합니다. 교육부는 초중고의 경우 앞으로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원격 수업을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e-book 형태의 교과서를 제공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해 각 학교에 배포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현재도 이미 진행하고 계시는 과제 제시형과 EBS 동영상 등 콘텐츠 제시형도 모두 원격 수업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선생님 없이 해야 하는 많은 양의 과제나 동영상 강의에 부담을 느낍니다. [박주빈/중학교 3학년 : "수업 자체를 프린트물로 줘서 하니까 너무 이해가 잘 안 돼서 이제 좀 안 풀리는 것 같아요, 문제가."] 개학일이 늦춰짐에 따라 대입 일정도 연기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수능이 치러지고, 성적은 같은 달 23일에 통지됩니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도 16일 늦춰져 9월 16일로 정해졌습니다. 구체적인 대입전형 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과 협의를 거쳐 이달 중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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