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3세 소년 코로나19로 사망…BBC “청소년 치명률 0.006%”

입력 2020.04.01 (16:02) 수정 2020.04.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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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13세 소년이 숨졌다고 현지시각 31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연소 환자인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합은 킹스칼리지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인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사흘 뒤 숨을 거뒀다고 유족 측이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이슬라미가 숨을 쉬기 어려워하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지만, 결국세상을 떠났다"며 "기저 질환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코로나19에 걸린 건강한 청소년이 숨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유증상자의 0.3%만이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고, 0.006%가 숨진다"며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청소년은 3만 명당 2명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연령대가 낮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사망에 이를 확률이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소아감염면역학과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아이들이 감염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이들 감염규모가 성인들 감염규모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샘프턴 소아병원의 산제이 파텔 소 감염병 전문의는 "직장 내 감염, 이동 중 감염 때문에 코로나19가 성인들에게 먼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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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1 16:02:42
    • 수정2020-04-01 16:08:10
    국제
영국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13세 소년이 숨졌다고 현지시각 31일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연소 환자인 이스마일 모하메드 압둘와합은 킹스칼리지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만인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사흘 뒤 숨을 거뒀다고 유족 측이 밝혔습니다.

유족들은 "이슬라미가 숨을 쉬기 어려워하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지만, 결국세상을 떠났다"며 "기저 질환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BC는 코로나19에 걸린 건강한 청소년이 숨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유증상자의 0.3%만이 병원 치료를 필요로 하고, 0.006%가 숨진다"며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청소년은 3만 명당 2명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봤을 때 연령대가 낮으면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벼운 증세를 보이고, 사망에 이를 확률이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소아감염면역학과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아이들이 감염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이들 감염규모가 성인들 감염규모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샘프턴 소아병원의 산제이 파텔 소 감염병 전문의는 "직장 내 감염, 이동 중 감염 때문에 코로나19가 성인들에게 먼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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