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백만 명 감염…유럽 속속 “한국식 방역”

입력 2020.04.03 (06:03) 수정 2020.04.03 (1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감염자가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5만 천 명 넘게 숨졌고 그 중 70%가 유럽에서 발생했는데요,

유럽 국가들도 속속 한국식 방역 도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한 장례식장. 수많은 관들이 빽빽하게 놓인 곳은 다름 아닌 주차장입니다.

코로나19로 만 명 넘게 숨진 스페인,

의료진은 물론 장의사들도 감염 위험이 높지만 밀려드는 장례를 치르기도 벅찹니다.

[페르난도 산체스/스페인 장의사 : "우리는 방역 사슬의 맨 끝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에선 우리 역시 매우 중요한역할을 해야 하니까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넉 달째, 감염자는 이제 백만 명을 넘어섰고, 5만 천 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의 사망자는 3만 7천여 명.

유럽의 진원지인 이탈리아보다 프랑스와 독일은 10일, 영국은 보름 늦을 뿐 비슷한 감염 확산 양상 속에 유럽 각국도 속속 한국식 방역 도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매일 8천 건 수준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이달 말까지 10만 건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보건 인력에게도 진단 검사를 다 하지 못해, 왜 한국, 독일처럼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지 않느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이달 말까지 매일 10만 건 검사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것은 목표이고 우리는 거기 도달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감염자 동선이나 이동 제한령 준수 여부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자가 격리 중인 한 프랑스 주간지 기자는 본인이 경험한 한국의 방역을 특집 기사로 자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집단 통제 방식이 인권을 위협한다는 일부 서방 국가들의 시각은 망상이라고 비판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 세계 백만 명 감염…유럽 속속 “한국식 방역”
    • 입력 2020-04-03 06:04:16
    • 수정2020-04-03 17:53:5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의 전 세계 감염자가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5만 천 명 넘게 숨졌고 그 중 70%가 유럽에서 발생했는데요,

유럽 국가들도 속속 한국식 방역 도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페인의 한 장례식장. 수많은 관들이 빽빽하게 놓인 곳은 다름 아닌 주차장입니다.

코로나19로 만 명 넘게 숨진 스페인,

의료진은 물론 장의사들도 감염 위험이 높지만 밀려드는 장례를 치르기도 벅찹니다.

[페르난도 산체스/스페인 장의사 : "우리는 방역 사슬의 맨 끝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에선 우리 역시 매우 중요한역할을 해야 하니까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넉 달째, 감염자는 이제 백만 명을 넘어섰고, 5만 천 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의 사망자는 3만 7천여 명.

유럽의 진원지인 이탈리아보다 프랑스와 독일은 10일, 영국은 보름 늦을 뿐 비슷한 감염 확산 양상 속에 유럽 각국도 속속 한국식 방역 도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매일 8천 건 수준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이달 말까지 10만 건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보건 인력에게도 진단 검사를 다 하지 못해, 왜 한국, 독일처럼 대규모 검사를 실시하지 않느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 "이달 말까지 매일 10만 건 검사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것은 목표이고 우리는 거기 도달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감염자 동선이나 이동 제한령 준수 여부를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자가 격리 중인 한 프랑스 주간지 기자는 본인이 경험한 한국의 방역을 특집 기사로 자세히 전했습니다.

특히 집단 통제 방식이 인권을 위협한다는 일부 서방 국가들의 시각은 망상이라고 비판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