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기자들에게 “콘텐츠보다 ‘그리운 마음’ 담아야죠”

입력 2020.04.03 (07:00) 수정 2020.04.03 (14: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육부가 오는 9일 고3과 중3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실 취재하는 기자들도 비판적인 마음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서 소통하지?'하는 궁금하고 기대하는 마음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마음을 안듯, 교육부가 어제(2일) 원하는 기자들에 한해서 원격수업 학생 입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요.

한 고등학교 김 모 교사가 학생 역할을 한 기자 40여 명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약 30분 가량 쌍방향 원격수업을 시연했습니다.

원격수업 진행 방식이 원활했는지, 어떤 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효율적인지. 기자 입장에서 당연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따져봐야했습니다.

하지만 수업 시연이 다 끝난 후, 기자 학생에서 다시 기자로 돌아온 저희들의 질문에 대한 김 교사의 답변을 들어보니.

'그래, 중요한 건 학습 콘텐츠와 장비, 프로그램, 인터넷 송수신의 원활함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실제 김 교사와 오간 기자들의 사후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김 교사의 관점에서 수업 시연의 중요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10시부터 수업이에요♡"

하... 평소 아이들과 하던 것과 달리 사람들이 많다. 교육부 관계자분들까지 하나, 둘, 셋, 넷... 대충 한..40명??


얼마 전에 서울에서 원격수업 시범학교 언론에 공개했다가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어떠려나.

일단 준비한대로 차근차근 진행해보자.

벌써들 채팅방에 들어와 계시니 일단, 평소처럼 친근감 있게 손글씨로 안내 먼저 하고.

'10시부터 수업이에요♡'


여러분, 기본적으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서 줌(zoom)이라는 프로그램에 들어오시면 돼요.

그리고, 오늘 수업은 농업관련 수업이에요.


교재 보이죠?

제 목소리 잘 들리지요? 얼굴도 보이고요. 자, 이제 수업을 시작할건데요.

출석을 불러 볼게요, KBS김용준 님, EBS OOO님....

자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서, 우리가 5월에 만나면 참깨를 심을 거예요. 그 전에 땅을 부드럽게 만들려면...

이때부터 시작됐다. 기자 학생들의 아우성이.

'소리가 안들려요' '저는 화면 안보이는데요?' '마이크 어떻게 켜요'

소리를 켜고, 마이크를 켜는 방법을 소개하려는데 또 얘기가 들린다.

'뭔가 복잡해요' '집중이 안돼요' '이거 저도 쓰기 어려운데 학생들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래도 꿋꿋이 '전특작 재배 작물의 파종육묘' 단원 수업을 이어갔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서 구글 폼에 제출하게 했다.


다행히, 꽤 많은 기자 학생들이 필기를 올려줬다. 이분들이 올린 건 수업에 잘 집중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수업이 끝났다. 이제 기자 학생들이 각종 질문을 하겠지? 질문이 아니라 질타일 것 같다.

"일반수업과 달리 원격수업에서 중요한 점은,
기술도 콘텐츠도 프로그램도 아닌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겼냐는 겁니다"


첫 질문이 들어왔다.

기자 : 저흰 어렵고 복잡하던데,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더...

예상된 질문, 나는 학생들과 이미 진행해본 원격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히 얘기했다.

"한 번만 해보면 됩니다. 정말 딱 한번만요. 지금까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학생들과 네 번 진행했는데요, 벌써 아이들이 새로운 수업방식에 익숙해졌다고 해요. 처음이라 복잡하고 헷갈리셨겠지만 이렇게 해보니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시겠지요? 한 번만 해보면 됩니다. 정말 딱 한번만."

기자 : 아이들이 중간에 딴짓 안 할까요? 특히 저학년의 경우 컴퓨터 앞에 10분 이상 머물게 하기가 너무나 힘들던데요?

"그건, 콘텐츠 (영상) 강의 보는 게 더 심할 것 같습니다. 쌍방향으로 하면, 강의 들은 걸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것에 대해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니까 좋더라고요."

기자 : 그래도 학생 중에 PC나 노트북으로 수업 듣는 척하면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학생이 많을 것 같은데요? 관리가 되나요? 아이들이 공부하는지 안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바로 이 부분에 나는 힘을 실어 답해야 한다. 내 경험상, 이건 학생과의 믿음의 문제이고 실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건 어떤 수업을 해도 다 똑같을 겁니다. 평소에 만나서도 딴짓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 전에, 지금 선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은 채로 자신의 진로와 미래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이야기하는 게 좋더라고요.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을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지금껏 네 번 했는데요, 학생들이 보고 싶어서 시작한 겁니다. 이제는 학생들도 그 마음을 아는지 원격수업이 끝난 뒤나 수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단체 채팅방에서 먼저 말을 걸어올 정도예요."

"모두 처음 겪는 일들,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지혜 모아야"

코로나19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이미 원격 수업 콘텐츠를 기획하며 우수 교사로 선정됐던 대구 진월초 신민철 교사.

신 교사를 중심으로 12명의 교사들은 '학교가자닷컴(http://학교가자.com)' 이라는 원격수업 콘텐츠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전국 수만 명의 교사들이 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원격수업용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진월초라는 학교에 근무 중인 신 교사는 원격수업 초기, 과거 자신이 몸담으며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대구 하빈초교 제자들과 아직도 원격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하빈초교는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다닐 정도로 대구에서도 외곽에 떨어진 곳입니다. 한 학년이 불과 10명 내외일 정도이고요.

당시 학생들과 처음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새학기, 신 교사는 당황했다고 합니다.

콘텐츠도 좋고, 장비도 1인 1기기가 보급됐고 통신설비도 최신형인데 말이죠.

신 교사는 이런 얘길 합니다.

"온라인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딱 기계처럼 나올 거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아니고요. 일반적인 라포(학생과의 친밀감)형성의 열 배가 이뤄져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수업이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지금은 첫 학기, 새학년이에요. 교사도 학생을, 학생도 교사를 몰라요. 서로 아무런 유대가 없어요. 저도 당시에 그걸 놓쳤던 거예요."

지금 코로나19로 교사와 학교 모두 마음이 급할 거에요. 온라인 개학이 코앞이니까요.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교사가 마음 급하면 원격수업은 더 안될겁니다.

특히 저학년들은, 모르는 선생님이 학습 안내만 하고 있구나하며 집중을 더 안할 거예요. 어렵고 힘들겠지만 처음부터 수업이 잘되리라 욕심내기 보다는, 전화나 화상 만남으로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노력이 필요해요. 당장은 느려보일지 몰라도 그런 것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아무리 수업을 잘 준비하고 만들어도 어려울 수 있어요.

아직 학생을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그리웠던 그 마음을 먼저 전달하지 않으면 수업도, 학생과의 유대도 다 깨질 수 있다는 점 전국 교사분들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당장 다음주부터 온라인 개학은 시작됩니다. 혼란은 있을 겁니다. 당연히 교육 당국에서는 미흡한 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혼란을 최소화해야겠죠. 언론도 마찬가집니다.

'부족하다, 미흡하다, 이게뭐냐, 어렵다...' 이제는 이런 지적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조금 더 고민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도 김 교사의 시연 원격수업 때, 소리가 처음부터 안들려서 애먹었던 바로 그 기자 학생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까다로운 기자들에게 “콘텐츠보다 ‘그리운 마음’ 담아야죠”
    • 입력 2020-04-03 07:00:18
    • 수정2020-04-03 14:19:43
    취재K
교육부가 오는 9일 고3과 중3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실 취재하는 기자들도 비판적인 마음과 함께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과 장비를 이용해서 소통하지?'하는 궁금하고 기대하는 마음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마음을 안듯, 교육부가 어제(2일) 원하는 기자들에 한해서 원격수업 학생 입장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요.

한 고등학교 김 모 교사가 학생 역할을 한 기자 40여 명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해, 약 30분 가량 쌍방향 원격수업을 시연했습니다.

원격수업 진행 방식이 원활했는지, 어떤 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효율적인지. 기자 입장에서 당연히 비판적인 시각으로 따져봐야했습니다.

하지만 수업 시연이 다 끝난 후, 기자 학생에서 다시 기자로 돌아온 저희들의 질문에 대한 김 교사의 답변을 들어보니.

'그래, 중요한 건 학습 콘텐츠와 장비, 프로그램, 인터넷 송수신의 원활함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실제 김 교사와 오간 기자들의 사후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김 교사의 관점에서 수업 시연의 중요점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10시부터 수업이에요♡"

하... 평소 아이들과 하던 것과 달리 사람들이 많다. 교육부 관계자분들까지 하나, 둘, 셋, 넷... 대충 한..40명??


얼마 전에 서울에서 원격수업 시범학교 언론에 공개했다가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어떠려나.

일단 준비한대로 차근차근 진행해보자.

벌써들 채팅방에 들어와 계시니 일단, 평소처럼 친근감 있게 손글씨로 안내 먼저 하고.

'10시부터 수업이에요♡'


여러분, 기본적으로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서 줌(zoom)이라는 프로그램에 들어오시면 돼요.

그리고, 오늘 수업은 농업관련 수업이에요.


교재 보이죠?

제 목소리 잘 들리지요? 얼굴도 보이고요. 자, 이제 수업을 시작할건데요.

출석을 불러 볼게요, KBS김용준 님, EBS OOO님....

자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가서, 우리가 5월에 만나면 참깨를 심을 거예요. 그 전에 땅을 부드럽게 만들려면...

이때부터 시작됐다. 기자 학생들의 아우성이.

'소리가 안들려요' '저는 화면 안보이는데요?' '마이크 어떻게 켜요'

소리를 켜고, 마이크를 켜는 방법을 소개하려는데 또 얘기가 들린다.

'뭔가 복잡해요' '집중이 안돼요' '이거 저도 쓰기 어려운데 학생들 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래도 꿋꿋이 '전특작 재배 작물의 파종육묘' 단원 수업을 이어갔다.

그리고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찍어서 구글 폼에 제출하게 했다.


다행히, 꽤 많은 기자 학생들이 필기를 올려줬다. 이분들이 올린 건 수업에 잘 집중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수업이 끝났다. 이제 기자 학생들이 각종 질문을 하겠지? 질문이 아니라 질타일 것 같다.

"일반수업과 달리 원격수업에서 중요한 점은,
기술도 콘텐츠도 프로그램도 아닌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겼냐는 겁니다"


첫 질문이 들어왔다.

기자 : 저흰 어렵고 복잡하던데,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더...

예상된 질문, 나는 학생들과 이미 진행해본 원격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히 얘기했다.

"한 번만 해보면 됩니다. 정말 딱 한번만요. 지금까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학생들과 네 번 진행했는데요, 벌써 아이들이 새로운 수업방식에 익숙해졌다고 해요. 처음이라 복잡하고 헷갈리셨겠지만 이렇게 해보니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시겠지요? 한 번만 해보면 됩니다. 정말 딱 한번만."

기자 : 아이들이 중간에 딴짓 안 할까요? 특히 저학년의 경우 컴퓨터 앞에 10분 이상 머물게 하기가 너무나 힘들던데요?

"그건, 콘텐츠 (영상) 강의 보는 게 더 심할 것 같습니다. 쌍방향으로 하면, 강의 들은 걸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것에 대해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니까 좋더라고요."

기자 : 그래도 학생 중에 PC나 노트북으로 수업 듣는 척하면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는 학생이 많을 것 같은데요? 관리가 되나요? 아이들이 공부하는지 안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바로 이 부분에 나는 힘을 실어 답해야 한다. 내 경험상, 이건 학생과의 믿음의 문제이고 실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건 어떤 수업을 해도 다 똑같을 겁니다. 평소에 만나서도 딴짓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수업도 수업이지만 그 전에, 지금 선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품은 채로 자신의 진로와 미래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이야기하는 게 좋더라고요.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을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지금껏 네 번 했는데요, 학생들이 보고 싶어서 시작한 겁니다. 이제는 학생들도 그 마음을 아는지 원격수업이 끝난 뒤나 수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단체 채팅방에서 먼저 말을 걸어올 정도예요."

"모두 처음 겪는 일들,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 지혜 모아야"

코로나19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이미 원격 수업 콘텐츠를 기획하며 우수 교사로 선정됐던 대구 진월초 신민철 교사.

신 교사를 중심으로 12명의 교사들은 '학교가자닷컴(http://학교가자.com)' 이라는 원격수업 콘텐츠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전국 수만 명의 교사들이 이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원격수업용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진월초라는 학교에 근무 중인 신 교사는 원격수업 초기, 과거 자신이 몸담으며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대구 하빈초교 제자들과 아직도 원격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하빈초교는 버스가 한 시간에 한 대 다닐 정도로 대구에서도 외곽에 떨어진 곳입니다. 한 학년이 불과 10명 내외일 정도이고요.

당시 학생들과 처음 원격수업을 진행했던 새학기, 신 교사는 당황했다고 합니다.

콘텐츠도 좋고, 장비도 1인 1기기가 보급됐고 통신설비도 최신형인데 말이죠.

신 교사는 이런 얘길 합니다.

"온라인수업을 하면 아이들이 딱 기계처럼 나올 거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건 아니고요. 일반적인 라포(학생과의 친밀감)형성의 열 배가 이뤄져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수업이 가능하더라고요. 특히 지금은 첫 학기, 새학년이에요. 교사도 학생을, 학생도 교사를 몰라요. 서로 아무런 유대가 없어요. 저도 당시에 그걸 놓쳤던 거예요."

지금 코로나19로 교사와 학교 모두 마음이 급할 거에요. 온라인 개학이 코앞이니까요.그런데 이럴 때일수록 교사가 마음 급하면 원격수업은 더 안될겁니다.

특히 저학년들은, 모르는 선생님이 학습 안내만 하고 있구나하며 집중을 더 안할 거예요. 어렵고 힘들겠지만 처음부터 수업이 잘되리라 욕심내기 보다는, 전화나 화상 만남으로 먼저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노력이 필요해요. 당장은 느려보일지 몰라도 그런 것을 먼저 하지 않으면, 아무리 수업을 잘 준비하고 만들어도 어려울 수 있어요.

아직 학생을 잘 모르지만 아이들이 그리웠던 그 마음을 먼저 전달하지 않으면 수업도, 학생과의 유대도 다 깨질 수 있다는 점 전국 교사분들이 알아주면 좋겠어요."

당장 다음주부터 온라인 개학은 시작됩니다. 혼란은 있을 겁니다. 당연히 교육 당국에서는 미흡한 점을 최대한 보완해서 혼란을 최소화해야겠죠. 언론도 마찬가집니다.

'부족하다, 미흡하다, 이게뭐냐, 어렵다...' 이제는 이런 지적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조금 더 고민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도 김 교사의 시연 원격수업 때, 소리가 처음부터 안들려서 애먹었던 바로 그 기자 학생 중에 한 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