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종편 기자-검사장 유착’ 의혹 필요하면 특검도…신라젠과 나는 무관”

입력 2020.04.03 (09:58) 수정 2020.04.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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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채널A 기자와 검사장급 검사의 유착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특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감찰을 안 하고 (종편 기자-검사장 유착 의혹 사건을) 어떻게 밝히나. 채널A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취재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데 지금 3일째 아무 입장도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 검사장도 자기 녹취록 보도하지 말라고 기자분들한테 문자를 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이 사장은 특검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안 밝혀진다고 본다. 왜냐하면 (검찰은) 증거인멸에 관해선 도사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 대표 측을 만나 검찰의 소환 일정 등 수사 일정을 이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편지 딱 보내서 (검찰)수사 일정 알려주고 그렇게 했다. 기본적으로 짜고 한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철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2010년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이철 씨가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고, 이후 투자에 뛰어들었다"라며 "2014년 여름에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달라고 요청이 와 강연을 두 시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5년 신라젠 기술설명회에서 축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기술설명회가 아니고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과 신라젠이 조인한 산학협동 바이오 R&D연구센터 오프닝 행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행사니까 축사 좀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옛날에 같이 당도했고, 정치를 그만둔 친구들을 많이 채용해 (이철 대표를)기특하게 생각했다."며 "보건부 장관 출신이니까 부산대하고 개인적 인연도 있고 신라젠 창업자들이 부산대 의대 하고 관계가 있다. 그래서 덕담했고, 기차표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2015년 1월 신라젠의 '펙사벡' 기술 설명회에서 축사를 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선 유 이사장이 신라젠 사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개발 중이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로 일부 임원이 해당 치료제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각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이 신라젠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소액 주주 운동할 때 현대중공업 주식을 한 주 소유한 적은 있지만, 이것을 제외하고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검찰과 채널 A 기자가 안 믿는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말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의혹에 대해서도 "두어 달 지나면 6개월이 지나서 통지유예 걸어 놓은 것이 풀린다. 그럼 그때 어디서 (노무현 재단)계좌를 (조회)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재단 계좌를 조회한 건)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무현 재단)계좌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간접 증거로 해서 한번 엮어보려는 것이다"며 "이철 씨가 (만약) 저한테 돈 놓고 나왔다고 말하든가 하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엮여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조국 사태에서의 검찰 비판 발언 등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은 또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이 없고,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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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09:58:29
    • 수정2020-04-03 10:05:59
    사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채널A 기자와 검사장급 검사의 유착 의혹에 대해 감찰에 착수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특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감찰을 안 하고 (종편 기자-검사장 유착 의혹 사건을) 어떻게 밝히나. 채널A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취재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데 지금 3일째 아무 입장도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 검사장도 자기 녹취록 보도하지 말라고 기자분들한테 문자를 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이 사장은 특검까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안 밝혀진다고 본다. 왜냐하면 (검찰은) 증거인멸에 관해선 도사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 대표 측을 만나 검찰의 소환 일정 등 수사 일정을 이야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편지 딱 보내서 (검찰)수사 일정 알려주고 그렇게 했다. 기본적으로 짜고 한 거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철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2010년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이철 씨가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고, 이후 투자에 뛰어들었다"라며 "2014년 여름에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달라고 요청이 와 강연을 두 시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5년 신라젠 기술설명회에서 축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기술설명회가 아니고 양산에 있는 부산대병원과 신라젠이 조인한 산학협동 바이오 R&D연구센터 오프닝 행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행사니까 축사 좀 해달라고 요청이 왔다. 옛날에 같이 당도했고, 정치를 그만둔 친구들을 많이 채용해 (이철 대표를)기특하게 생각했다."며 "보건부 장관 출신이니까 부산대하고 개인적 인연도 있고 신라젠 창업자들이 부산대 의대 하고 관계가 있다. 그래서 덕담했고, 기차표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2015년 1월 신라젠의 '펙사벡' 기술 설명회에서 축사를 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선 유 이사장이 신라젠 사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개발 중이던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로 일부 임원이 해당 치료제의 무용성 평가 결과를 미리 알고 주식을 매각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이 신라젠 주가 조작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소액 주주 운동할 때 현대중공업 주식을 한 주 소유한 적은 있지만, 이것을 제외하고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검찰과 채널 A 기자가 안 믿는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말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 재단 계좌 추적 의혹에 대해서도 "두어 달 지나면 6개월이 지나서 통지유예 걸어 놓은 것이 풀린다. 그럼 그때 어디서 (노무현 재단)계좌를 (조회)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재단 계좌를 조회한 건)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노무현 재단)계좌에서는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간접 증거로 해서 한번 엮어보려는 것이다"며 "이철 씨가 (만약) 저한테 돈 놓고 나왔다고 말하든가 하면, 저는 한명숙 전 총리처럼 엮여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조국 사태에서의 검찰 비판 발언 등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유 이사장은 또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이 없고,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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