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3해결은 상식·인간적 문제”…특별법 개정 촉구

입력 2020.04.03 (12:01) 수정 2020.04.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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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제주 4·3 72주년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3 해결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라며 국회 계류중인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2년 만에 다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4·3 은 제주의 깊은 슬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단을 넘어 통일을 열망했지만 누구보다 먼저 꿈을 꿨다는 이유로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4·3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웃의 아픔과 공감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진실의 바탕 위에서 피해자와 유족의 삶과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역사적 정의 뿐 아니라 법적인 정의로도 구현하는 것이 국가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 배상과 보상 문제를 담은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법에 의한 배·보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딘 발걸음에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재개된 희생자 추가 신고를 계속해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코로나19 때문에 1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간 거리를 두고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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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4·3해결은 상식·인간적 문제”…특별법 개정 촉구
    • 입력 2020-04-03 12:02:01
    • 수정2020-04-03 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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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제주 4·3 72주년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3 해결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라며 국회 계류중인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2년 만에 다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4·3 은 제주의 깊은 슬픔,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아픔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단을 넘어 통일을 열망했지만 누구보다 먼저 꿈을 꿨다는 이유로 처참한 죽음과 마주했다고도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도 평화와 통일을 꿈꾸고, 화해하고 통합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제주의 슬픔에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4·3 해결은 결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웃의 아픔과 공감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태도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진실의 바탕 위에서 피해자와 유족의 삶과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역사적 정의 뿐 아니라 법적인 정의로도 구현하는 것이 국가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 배상과 보상 문제를 담은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법에 의한 배·보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딘 발걸음에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재개된 희생자 추가 신고를 계속해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누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추념식은 코로나19 때문에 15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간 거리를 두고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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