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종교계와 오찬…‘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적 협력 당부

입력 2020.04.03 (17:24) 수정 2020.04.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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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3일) 종교계 주요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준 데 감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종교계의 결단과 헌신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과정 중의 어려움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도 종교계의 협력에 발맞춰 종교문화 활동 지원 예산 조기집행, 온라인 법회·예배 등 비대면 종교활동에 대한 지원책 마련, 종교시설의 방역물품 확보 등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은 "정 총리가 직접 재난현장에 상주하며 솔선수범하고 감염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종교계는 코로나19 등 재난대응에 앞장서고, 이를 위한 중앙정부·지자체와 종교계 간 소통 매뉴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또 "해외 종교계도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 선진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낀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계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 심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생활과 의식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함께 요청했습니다.

이에 정 총리는 "국민들의 현명함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안정화를 위해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정부가 앞으로 더욱 책임의식을 갖고 하루빨리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진기 성균관장 직무대행, 송범두 천도교 교령, 박재희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4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논의한 뒤 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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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3 17:24:32
    • 수정2020-04-03 19:42:56
    정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3일) 종교계 주요 지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준 데 감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는 "종교계의 결단과 헌신이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과정 중의 어려움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총리실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도 종교계의 협력에 발맞춰 종교문화 활동 지원 예산 조기집행, 온라인 법회·예배 등 비대면 종교활동에 대한 지원책 마련, 종교시설의 방역물품 확보 등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은 "정 총리가 직접 재난현장에 상주하며 솔선수범하고 감염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종교계는 코로나19 등 재난대응에 앞장서고, 이를 위한 중앙정부·지자체와 종교계 간 소통 매뉴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총리실이 전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또 "해외 종교계도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 선진 의료시스템과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낀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계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 심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생활과 의식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함께 요청했습니다.

이에 정 총리는 "국민들의 현명함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지만, 안정화를 위해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정부가 앞으로 더욱 책임의식을 갖고 하루빨리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진기 성균관장 직무대행, 송범두 천도교 교령, 박재희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4일) 오전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 연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논의한 뒤 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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