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공장에 폐기물 ‘산더미’…경찰 수사

입력 2020.04.03 (20:05) 수정 2020.04.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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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 군산의 한 공장에서 난 불이 여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불에 타면서 좀처럼 불씨가 잡히지 않은 건데요.

몰래 들여와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이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하루가 지나서도 계속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빈 공장 안에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타면서, 불씨까지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임승현/군산소방서 행정팀장 : "나무, 종이, 그물, 생활폐기물 등이 1,300여 톤 이상 쌓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알고 보니, 몰래 들여와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이었습니다.

[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집해서 그 장소에 놔둔 것으로 보입니다. 놔둬도 안 되고. 허가가 안 나요. 신청 들어오면 여기는 '안 됩니다'라고…."]

불이 난 공장은 전기부품을 만드는 한 업체 소유로, 한 달 전, 다른 업체에 빌려줬습니다.

경찰은 폐기물을 쌓아놓기 위해 공장을 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폐기물을 가져왔는지, 국가산업단지 공장 안에 폐기물을 쌓아두는 일이 가능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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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난 공장에 폐기물 ‘산더미’…경찰 수사
    • 입력 2020-04-03 20:05:58
    • 수정2020-04-03 20:06:00
    뉴스7(전주)
[앵커] 어제(2) 군산의 한 공장에서 난 불이 여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불에 타면서 좀처럼 불씨가 잡히지 않은 건데요. 몰래 들여와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이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위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반.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하루가 지나서도 계속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빈 공장 안에 천 톤이 넘는 폐기물이 타면서, 불씨까지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임승현/군산소방서 행정팀장 : "나무, 종이, 그물, 생활폐기물 등이 1,300여 톤 이상 쌓인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알고 보니, 몰래 들여와 불법으로 쌓아둔 폐기물이었습니다. [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수집해서 그 장소에 놔둔 것으로 보입니다. 놔둬도 안 되고. 허가가 안 나요. 신청 들어오면 여기는 '안 됩니다'라고…."] 불이 난 공장은 전기부품을 만드는 한 업체 소유로, 한 달 전, 다른 업체에 빌려줬습니다. 경찰은 폐기물을 쌓아놓기 위해 공장을 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폐기물을 가져왔는지, 국가산업단지 공장 안에 폐기물을 쌓아두는 일이 가능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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