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문가 “날씨 따뜻해져도 코로나19 수개월 지속 가능”

입력 2020.04.03 (20:41) 수정 2020.04.04 (0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몇 달 간 지속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대학 의학부 학장인 가브리엘 렁(梁卓偉) 교수는 한 온라인 포럼에서 "여름이 시작되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질 수 있지만, 이는 따뜻한 날씨 때문이 아니라 이미 대부분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렁 교수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항체를 보유하기 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백신 개발에 1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나라에서 통제를 강화하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가 통제를 완화하면 다시 확산세가 강해지는 상황이 되풀이되면서 앞으로 최소 수개월 동안 대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대 데이비드 후 교수도 "북반구가 여름이 되면 남반구는 겨울이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정 수준의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 코로나19는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높은 기온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약해진다며 세계 각국이 강력한 조처를 하면 4월말 전후로 코로나 19가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희망적인 관측과는 상반되는 주장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콩 전문가 “날씨 따뜻해져도 코로나19 수개월 지속 가능”
    • 입력 2020-04-03 20:41:40
    • 수정2020-04-04 00:10:40
    국제
날씨가 따뜻해지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몇 달 간 지속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대학 의학부 학장인 가브리엘 렁(梁卓偉) 교수는 한 온라인 포럼에서 "여름이 시작되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질 수 있지만, 이는 따뜻한 날씨 때문이 아니라 이미 대부분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렁 교수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감염 후 회복이나 백신 접종 등을 통해 항체를 보유하기 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백신 개발에 1년 이상이 걸린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나라에서 통제를 강화하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가 통제를 완화하면 다시 확산세가 강해지는 상황이 되풀이되면서 앞으로 최소 수개월 동안 대유행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콩대 데이비드 후 교수도 "북반구가 여름이 되면 남반구는 겨울이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정 수준의 '집단 면역'을 형성하기 전까지 코로나19는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높은 기온에서 바이러스 활동이 약해진다며 세계 각국이 강력한 조처를 하면 4월말 전후로 코로나 19가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희망적인 관측과는 상반되는 주장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