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현역 군인 긴급체포…“이틀 전까지 경찰 수사 논의”

입력 2020.04.03 (21:41) 수정 2020.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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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운영진 중에 현역 군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군인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는데, 이틀 전까지도 수사 상황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군부대입니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운영진 중에 이 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군인 A 일병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반부터 7시간 동안 이 부대에서 A 일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한 대와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분석해 조 씨와의 공모 관계와 추가 범행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주빈의 공범은 이곳에 입대한 뒤에도 텔레그램 활동을 이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이 확보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방 대화 내용입니다.

A 일병은 신병 훈련 기간으로 추정되는 12월 13일에서 2월 말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2일쯤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엔, 평소 연락하고 지내던 텔레그램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수사 상황을 걱정하면서, 박사방에서의 채팅 내역을 모두 삭제했다고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일병이 군에서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텔레그램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옛 헌병대인 군사경찰도 A 일병을 조주빈의 공범으로 긴급체포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개인정보 17건을 빼돌려 조주빈에게 넘긴 사회복무요원 최 씨는 오늘(3일) 구속됐습니다.

[최 모 씨/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 씨가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법원은 최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고, 개인정보유출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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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공범 현역 군인 긴급체포…“이틀 전까지 경찰 수사 논의”
    • 입력 2020-04-03 21:47:18
    • 수정2020-04-03 22: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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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운영진 중에 현역 군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군인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는데, 이틀 전까지도 수사 상황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양의 한 군부대입니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운영진 중에 이 부대에 복무 중인 현역 군인 A 일병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 반부터 7시간 동안 이 부대에서 A 일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한 대와 관련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를 분석해 조 씨와의 공모 관계와 추가 범행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조주빈의 공범은 이곳에 입대한 뒤에도 텔레그램 활동을 이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팀이 확보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방 대화 내용입니다.

A 일병은 신병 훈련 기간으로 추정되는 12월 13일에서 2월 말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달 2일쯤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엔, 평소 연락하고 지내던 텔레그램 이용자와의 대화에서, 수사 상황을 걱정하면서, 박사방에서의 채팅 내역을 모두 삭제했다고 털어놓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일병이 군에서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텔레그램 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옛 헌병대인 군사경찰도 A 일병을 조주빈의 공범으로 긴급체포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개인정보 17건을 빼돌려 조주빈에게 넘긴 사회복무요원 최 씨는 오늘(3일) 구속됐습니다.

[최 모 씨/전 사회복무요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 (조주빈 씨가 박사방 운영자인 것 아셨어요?) ...."]

법원은 최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고, 개인정보유출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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