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주빈 주말 연속 조사…공범과 첫 대질조사

입력 2020.04.06 (06:24) 수정 2020.04.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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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을 주말 내내 조사했습니다.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 모 씨도 함께 불러 대질 조사도 처음으로 벌였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박사' 조주빈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주말 이틀동안 조 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박사방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씨와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 모씨를 함께 불러 처음으로 대질조사를 했습니다.

천 씨는 박사방과는 별개로 또 다른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로 지난 2월 초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이 이같은 결정을 한 건, 조 씨와 공범들에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 가능한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공범들과 실제로는 모르는 사이이며, 조 씨와 공범들 모두 각자의 이익을 목적으로 박사방 활동을 했다며 범죄단체 조직죄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13일 전까지 밝혀낸 혐의 일부로 먼저 조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한편 군 검찰은 어제 조 씨와 공범 관계에 있는 A 일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일병은 조 씨가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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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주빈 주말 연속 조사…공범과 첫 대질조사
    • 입력 2020-04-06 06:26:59
    • 수정2020-04-06 08: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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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을 주말 내내 조사했습니다.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 모 씨도 함께 불러 대질 조사도 처음으로 벌였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한 '박사' 조주빈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주말 내내 이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는 주말 이틀동안 조 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박사방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조 씨와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 모씨를 함께 불러 처음으로 대질조사를 했습니다.

천 씨는 박사방과는 별개로 또 다른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로 지난 2월 초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검찰이 이같은 결정을 한 건, 조 씨와 공범들에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 가능한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 씨는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공범들과 실제로는 모르는 사이이며, 조 씨와 공범들 모두 각자의 이익을 목적으로 박사방 활동을 했다며 범죄단체 조직죄가 적용되기 힘들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13일 전까지 밝혀낸 혐의 일부로 먼저 조 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한편 군 검찰은 어제 조 씨와 공범 관계에 있는 A 일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일병은 조 씨가 운영한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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