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상 최악의 한 주 보낼 것” 경고 잇따라

입력 2020.04.06 (06:58) 수정 2020.04.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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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서부터 보건당국 관계자들까지,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의 확진자 급증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 확진자수가 더 많이 늘고 있는 추세,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현재로선 장담하기 힘들지만 미국 정부는 일단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어제 하루만 확진자 3만3천명이 늘었습니다.

현재 확진자는 33만명. 사망자는 9천3백명입니다.

어제 하루동안 천3백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만 전세계 확진자가 10만명 늘었는데 세명 가운데 한명이 이 곳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뉴욕주, 그중에서도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시에선 병상 수가 부족한 것은 물론 사망자의 시신을 안치할 장소까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방정부가 병원선을 파견하고 센트럴파크까지 야전병원으로 만들었지만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유증상자나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일단 자택 격리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전쟁에 비유하기도 했었는데, 미 보건당국자들의 전망, 이번주가 최악의 한주가 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말씀하신데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1,2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면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다", "불행히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미 보건당국자들도 연이어 비슷한 취지의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Jerome Adams/U.S. Surgeon General : "this is going to be the hardest and the saddest week in most Americans' lives quite frankly, this is going to be our Pearl Harbor moment, our 9/11 moment."]

[Dr. Anthony Fauci : "It is going to be shocking to some. It certainly is-- is really disturbing to see that. But that's what's going to happen before it turns around"]

하지만 이후엔 과연 확산세가 꺾일 것인지 , 미 보건당국자들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 전염병연구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일주일이나 8,9일후에 전환점을 보게 되길 희망한다"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고 했습니다.

현재로선 뉴욕주의 급증세를 꺾는게 가장 시급한 상황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정점에 도달했는지 여전히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만 "중환자실 신규입원이 다소 줄고 퇴원율이 조금 높아졌다는게 좋은 뉴스"라고 했습니다.

미국내에선 이번 주나 다음 주 코로나19확산세가 정점에 달한 뒤 급증세가 꺾이기를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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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사상 최악의 한 주 보낼 것” 경고 잇따라
    • 입력 2020-04-06 07:02:18
    • 수정2020-04-07 2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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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서부터 보건당국 관계자들까지,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경고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을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미국의 확진자 급증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 확진자수가 더 많이 늘고 있는 추세,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현재로선 장담하기 힘들지만 미국 정부는 일단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어제 하루만 확진자 3만3천명이 늘었습니다.

현재 확진자는 33만명. 사망자는 9천3백명입니다.

어제 하루동안 천3백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하루가 지날때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만 전세계 확진자가 10만명 늘었는데 세명 가운데 한명이 이 곳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뉴욕주, 그중에서도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시에선 병상 수가 부족한 것은 물론 사망자의 시신을 안치할 장소까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방정부가 병원선을 파견하고 센트럴파크까지 야전병원으로 만들었지만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유증상자나 확진자 가운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일단 자택 격리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상황을 전쟁에 비유하기도 했었는데, 미 보건당국자들의 전망, 이번주가 최악의 한주가 될 것이라고들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기자]

말씀하신데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1,2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면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다", "불행히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했었는데요, 오늘은 미 보건당국자들도 연이어 비슷한 취지의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Jerome Adams/U.S. Surgeon General : "this is going to be the hardest and the saddest week in most Americans' lives quite frankly, this is going to be our Pearl Harbor moment, our 9/11 moment."]

[Dr. Anthony Fauci : "It is going to be shocking to some. It certainly is-- is really disturbing to see that. But that's what's going to happen before it turns around"]

하지만 이후엔 과연 확산세가 꺾일 것인지 , 미 보건당국자들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미 전염병연구소장인 파우치 박사는 "일주일이나 8,9일후에 전환점을 보게 되길 희망한다"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고 했습니다.

현재로선 뉴욕주의 급증세를 꺾는게 가장 시급한 상황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가 "정점에 도달했는지 여전히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만 "중환자실 신규입원이 다소 줄고 퇴원율이 조금 높아졌다는게 좋은 뉴스"라고 했습니다.

미국내에선 이번 주나 다음 주 코로나19확산세가 정점에 달한 뒤 급증세가 꺾이기를 기대하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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