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사망자 17일 만에 최저…英 여왕 격려 연설

입력 2020.04.06 (07:03) 수정 2020.04.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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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하루 사망자가 17일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스페인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여왕은 "우리는 마침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자국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어제 하루 사망자수가 5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19일 427명이 숨진 이후 하루에 6백에서 9백 명 사이를 오르내리다 17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2만 8천여 명으로 전날보다 4천 3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연속 4천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장 : "2주 전 취한 조치의 결과이므로 전체 시스템이 감염의 현저한 둔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암시입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사흘 연속 일일 사망자수가 감소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어제는 4.8%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특별 연설을 통해 영국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궁에서 녹화된 연설에서 "우리는 마침내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영국 여왕 : "후세는 이 세대의 영국인들이 강인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4만 7천여 명, 사망자는 4천 9백여 명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자, 영국 보건장관은 정부의 이동제한령을 무시한다면 야외 운동까지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활절을 한 주 앞둔 종려주일인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하고, 취약 계층에게도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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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하루 사망자 17일 만에 최저…英 여왕 격려 연설
    • 입력 2020-04-06 07:06:09
    • 수정2020-04-06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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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하루 사망자가 17일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스페인에서도 하루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여왕은 "우리는 마침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자국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어제 하루 사망자수가 5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19일 427명이 숨진 이후 하루에 6백에서 9백 명 사이를 오르내리다 17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2만 8천여 명으로 전날보다 4천 3백여 명이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연속 4천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실비오 브루사페로/이탈리아 고등보건연구소장 : "2주 전 취한 조치의 결과이므로 전체 시스템이 감염의 현저한 둔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암시입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사흘 연속 일일 사망자수가 감소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률도 열흘 전 14%에서 어제는 4.8%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특별 연설을 통해 영국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궁에서 녹화된 연설에서 "우리는 마침내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가족, 친구들과 다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영국 여왕 : "후세는 이 세대의 영국인들이 강인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4만 7천여 명, 사망자는 4천 9백여 명입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조깅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늘자, 영국 보건장관은 정부의 이동제한령을 무시한다면 야외 운동까지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활절을 한 주 앞둔 종려주일인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에서 신자 없이 미사를 집전하고, 취약 계층에게도 관심을 둘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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