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노동자 태반 “코로나19로 소득 줄어”

입력 2020.04.06 (11:06) 수정 2020.04.06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많은 분들이 위기에 처했지만 방문교사나 판매원 같은 특수 고용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들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가뜩이나 소득이 적었는데 일감마저 끊기면서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나 사회복지 시설에서 인권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기 초라 한창 바쁠때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안현숙/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 : "학생들을 만나지 못하니까 저희는 강의 부분에 있어서는 (수입이) 전혀, 0원인 거죠. (등교가) 빨리 가능하게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 같아요."]

대전 노동권익센터가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 3백여 명을 상대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도 172명에 달해 절반을 넘었습니다.

[홍춘기/대전시 노동권익센터장 : "특히 단시간 노동자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 (수입) 150만 원 미만의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가 굉장히 높았던 거고요. 저소득층 노동자일수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충남에서도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노동상담이 급증했는데 무급휴직에서 권고사직, 해고 순으로 많았습니다.

가정의 생계까지 위협받자 관계 당국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특수고용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에게도 매달 50만 원씩 최대 2개월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별로 지급 기준을 정해 이달 중 신청을 받을 계획인데 실제 지급은 빨라야 다음 달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유의 사태 속에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취약계층 노동자 태반 “코로나19로 소득 줄어”
    • 입력 2020-04-06 11:06:11
    • 수정2020-04-06 11:17:09
    뉴스광장(대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많은 분들이 위기에 처했지만 방문교사나 판매원 같은 특수 고용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들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가뜩이나 소득이 적었는데 일감마저 끊기면서 생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나 사회복지 시설에서 인권 강의를 하는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평소 같으면 학기 초라 한창 바쁠때지만 코로나19로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안현숙/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 : "학생들을 만나지 못하니까 저희는 강의 부분에 있어서는 (수입이) 전혀, 0원인 거죠. (등교가) 빨리 가능하게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거 같아요."] 대전 노동권익센터가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등 취약계층 노동자 3백여 명을 상대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40%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도 172명에 달해 절반을 넘었습니다. [홍춘기/대전시 노동권익센터장 : "특히 단시간 노동자나 아르바이트 노동자들. (수입) 150만 원 미만의 노동자들의 수입 감소가 굉장히 높았던 거고요. 저소득층 노동자일수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충남에서도 지난달 코로나19 관련 노동상담이 급증했는데 무급휴직에서 권고사직, 해고 순으로 많았습니다. 가정의 생계까지 위협받자 관계 당국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특수고용직이나 프리랜서 노동자에게도 매달 50만 원씩 최대 2개월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자치단체별로 지급 기준을 정해 이달 중 신청을 받을 계획인데 실제 지급은 빨라야 다음 달 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초유의 사태 속에 취약계층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