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항공사 상황 심각성 안다…자구노력 필요”

입력 2020.04.06 (13:46) 수정 2020.04.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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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 지원 문제와 관련해 자본 확충, 경영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오늘(6일) 언론과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금융시장·금융정책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이고 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은 위원장은 또 대기업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이용이 어려우면 자구 노력을 전제로 국책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투자가 어렵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주주와 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마힌드라 그룹이 400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과 신규 투자자 모색 지원 계획을 밝혔고, 쌍용차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 쇄신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 사정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O월 위기설', '발등의 불', 'OO기업 자금난' 같은 표현은 정부를 더 정신 차리게 하지만, 시장 불안을 키우고 해당 기업을 더 곤란하게 할 우려도 있다"며 위기설에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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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6 13:46:39
    • 수정2020-04-06 14:37:05
    경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 지원 문제와 관련해 자본 확충, 경영 개선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은 위원장은 오늘(6일) 언론과 민간 자문위원들에게 보낸 '금융시장·금융정책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 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관계 부처와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이고 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은 위원장은 또 대기업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이용이 어려우면 자구 노력을 전제로 국책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신규 투자가 어렵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주주와 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마힌드라 그룹이 400억 원의 신규 자금 지원과 신규 투자자 모색 지원 계획을 밝혔고, 쌍용차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경영 쇄신 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 사정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해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O월 위기설', '발등의 불', 'OO기업 자금난' 같은 표현은 정부를 더 정신 차리게 하지만, 시장 불안을 키우고 해당 기업을 더 곤란하게 할 우려도 있다"며 위기설에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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