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어릴 때 맞은 ‘불주사’가 코로나를 막는다?

입력 2020.04.06 (19:25) 수정 2020.04.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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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볼록 튀어나온 자국이 있으면 40대 이상, 18개의 희미한 자국이 있으면 20대 이하.

세대별로 다른 모양의 자국을 남겼던 '불주사'(BCG 백신)가 코로나19의 사망자 수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가설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공과대학(NYiT) 연구팀이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28일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BCG 접종을 시행한 55개 나라의 코로나19 10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평균 0.78명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레바논 5개 나라는 16.39명으로 무려 21배 이상 많았습니다.

BCG 접종기간도 16년간 실시한 스페인과 40년간 실시한 덴마크의 경우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9.5명과 2.3명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BCG 접종을 시행했는데, 40대 이상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때 단체로 교실에서 알코올램프에 달군 공포의 불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주삿바늘을 매번 알코올램프에 소독하며 주사를 놓아 불주사로 불렸는데요. 1988년 이후 일회용 주사기가 보편화되며 불에 달궈서 맞는 불주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불주사가 코로나19의 예방책이 될 수 있을까요? 크랩이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4inMVmQz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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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랩] 어릴 때 맞은 ‘불주사’가 코로나를 막는다?
    • 입력 2020-04-06 19:25:25
    • 수정2020-04-06 21: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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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볼록 튀어나온 자국이 있으면 40대 이상, 18개의 희미한 자국이 있으면 20대 이하.

세대별로 다른 모양의 자국을 남겼던 '불주사'(BCG 백신)가 코로나19의 사망자 수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가설이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공과대학(NYiT) 연구팀이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지난 28일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한 BCG 접종을 시행한 55개 나라의 코로나19 100만 명 당 사망자 수는 평균 0.78명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레바논 5개 나라는 16.39명으로 무려 21배 이상 많았습니다.

BCG 접종기간도 16년간 실시한 스페인과 40년간 실시한 덴마크의 경우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9.5명과 2.3명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우리나라는 1962년부터 BCG 접종을 시행했는데, 40대 이상의 경우 초등학교 5·6학년 때 단체로 교실에서 알코올램프에 달군 공포의 불주사를 맞아야 했습니다. 주삿바늘을 매번 알코올램프에 소독하며 주사를 놓아 불주사로 불렸는데요. 1988년 이후 일회용 주사기가 보편화되며 불에 달궈서 맞는 불주사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 불주사가 코로나19의 예방책이 될 수 있을까요? 크랩이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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