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스크 공장 일부 무균시설 안 갖춰…위생 엉망”

입력 2020.04.07 (12:59) 수정 2020.04.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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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일부 마스크 공장의 위생 수준이 엉망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홍콩 명보는 오늘 중국 본토의 한 마스크 무역상이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무역상은 "한 마스크 공장에 간 적이 있는데, 공장 내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종업원들은 마스크는 물론 장갑조차 끼지 않은 채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며 "이런 공장에서 나온 마스크를 어떻게 착용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습니다.

그는 중국 내 마스크 공장의 60%가량이 의료물품 생산에 필수적인 무균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마스크 생산 기계를 들여오는 즉시 생산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발급하는 마스크 생산 자격증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생산 자격증이 없는 업체가 다른 업체가 보유한 자격증을 빌려서 생산한다고 그는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마스크 생산의 난맥상은 지난 1월 말 우한 등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역상은 "해외 수요는 급증했지만, N95 마스크 등 고급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에 해외 주문을 받은 기업이 물량을 중소 생산업체에 나눠줘 마스크를 생산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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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12:59:39
    • 수정2020-04-07 13:49:49
    국제
중국 내 일부 마스크 공장의 위생 수준이 엉망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홍콩 명보는 오늘 중국 본토의 한 마스크 무역상이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무역상은 "한 마스크 공장에 간 적이 있는데, 공장 내에는 먼지가 가득하고 종업원들은 마스크는 물론 장갑조차 끼지 않은 채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며 "이런 공장에서 나온 마스크를 어떻게 착용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습니다.

그는 중국 내 마스크 공장의 60%가량이 의료물품 생산에 필수적인 무균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마스크 생산 기계를 들여오는 즉시 생산에 나서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발급하는 마스크 생산 자격증은 돈을 주고 살 수 있으며, 심지어 생산 자격증이 없는 업체가 다른 업체가 보유한 자격증을 빌려서 생산한다고 그는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마스크 생산의 난맥상은 지난 1월 말 우한 등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마스크 생산을 독려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역상은 "해외 수요는 급증했지만, N95 마스크 등 고급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이에 해외 주문을 받은 기업이 물량을 중소 생산업체에 나눠줘 마스크를 생산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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