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김경진, KBS토론회서 날선 ‘공방’

입력 2020.04.07 (19:48) 수정 2020.04.0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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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선거구 가운데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광주 북구갑입니다. 

오늘 열린 선관위 주관 KBS토론회에서 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포문을 연 건 무소속 김경진 후보입니다.

조오섭 후보가 내건 공약이 이미 끝난 사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조오섭 후보께 질책 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작년 7월에 이미 광주도시공사에서 청년 임대주택 사업 마무리했습니다. 조금 확인하셔야 할 것 같고요."]

김경진 후보는 조오섭 후보의 군 미필 이력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오른손 검지 부분이 아마 결손이 있어서 군대를 안 갔다고 돼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손가락 한 번 시청자 분들께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조오섭 후보는 독재 시절, 노동운동 현장에서 사고로 얻은 장애로 군대에 갈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노동)현장에 있으면서 아주 미숙한 몸놀림으로 프레스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후천적 장애인들에게 사과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신은 왜 그렇게 장애가 됐냐고? 모습을 한 번 보여보라고…."]

그리곤, 반격했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본인은 내 소신이라면서 검찰 개혁을 반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선거철이 가까워지니까 또다시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낮은 국회 출석률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본회의 출석 등수가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222등입니다. 일은 국회에서 하는 겁니다. 무단결석이 13번이나 있습니다."]

김경진 후보는 검찰 개혁에 찬성 표결했으며 공수처의 수사범위와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낮은 출석률은 사과한다며 예산 챙기기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해야 할 일도 있지만 제가 수없이 많은 예산을 따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실은 회의장 이외의 장소에서 많은 정부 부처의 관료들 (만나서...)"]

김경진 후보의 질문이 조오섭 후보에게만 향하자.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제가 무서우세요?"]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무섭지는 않고, 엄밀한 검증을 좀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는 호국영령 추모와 균형 경제, 정의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고, 정의당 이승남 후보는 동일노동 동일 임금 법제화와 기초연금 50만 원 인상 공약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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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오섭-김경진, KBS토론회서 날선 ‘공방’
    • 입력 2020-04-07 19:48:18
    • 수정2020-04-08 02:11:31
    뉴스7(광주)
[앵커] 이번 총선에서 광주전남 선거구 가운데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광주 북구갑입니다.  오늘 열린 선관위 주관 KBS토론회에서 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포문을 연 건 무소속 김경진 후보입니다. 조오섭 후보가 내건 공약이 이미 끝난 사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조오섭 후보께 질책 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작년 7월에 이미 광주도시공사에서 청년 임대주택 사업 마무리했습니다. 조금 확인하셔야 할 것 같고요."] 김경진 후보는 조오섭 후보의 군 미필 이력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오른손 검지 부분이 아마 결손이 있어서 군대를 안 갔다고 돼 있는 것 같은데, 혹시 손가락 한 번 시청자 분들께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네, 있습니다.)"] 조오섭 후보는 독재 시절, 노동운동 현장에서 사고로 얻은 장애로 군대에 갈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노동)현장에 있으면서 아주 미숙한 몸놀림으로 프레스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후천적 장애인들에게 사과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신은 왜 그렇게 장애가 됐냐고? 모습을 한 번 보여보라고…."] 그리곤, 반격했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본인은 내 소신이라면서 검찰 개혁을 반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선거철이 가까워지니까 또다시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낮은 국회 출석률도 문제 삼았습니다.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본회의 출석 등수가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222등입니다. 일은 국회에서 하는 겁니다. 무단결석이 13번이나 있습니다."] 김경진 후보는 검찰 개혁에 찬성 표결했으며 공수처의 수사범위와 절차에 대한 이의제기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낮은 출석률은 사과한다며 예산 챙기기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회의장에서 해야 할 일도 있지만 제가 수없이 많은 예산을 따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실은 회의장 이외의 장소에서 많은 정부 부처의 관료들 (만나서...)"] 김경진 후보의 질문이 조오섭 후보에게만 향하자. [조오섭/광주 북구갑 민주당 후보 : "제가 무서우세요?"] [김경진/광주 북구갑 무소속 후보 : "무섭지는 않고, 엄밀한 검증을 좀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는 호국영령 추모와 균형 경제, 정의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고, 정의당 이승남 후보는 동일노동 동일 임금 법제화와 기초연금 50만 원 인상 공약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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