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지침 위반’ 유흥시설 43곳 행정명령…심야 집중 단속

입력 2020.04.07 (21:04) 수정 2020.04.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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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 당국은 현장 점검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앉아서 술 마시는 형태의 유흥업소 외에도 클럽이나 감성주점 같은 춤추는 시설,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서울의 한 클럽 모습입니다.

음악 소리가 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낀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비말을 통해 옮겨 다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환경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2주간, 정부는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 3만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1-2미터 거리유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업소 7천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위반 정도가 심한 43곳에는 영업 정지 등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휴업을) 자발적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너희 어떻게 할 것이냐? 전염되면?' 구청에서 그러고 경찰 단속 나오고, 소방도 나오고."]

이런 탓에 서울 시내 클럽과 콜라텍 등은 대다수 휴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유흥업소 앞에는 긴 줄을 늘어설 만큼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이 한창 영업하는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벌입니다.

위생 담당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민간 감시원까지 참여합니다.

방역당국은 위생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과 벌금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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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 지침 위반’ 유흥시설 43곳 행정명령…심야 집중 단속
    • 입력 2020-04-07 21:05:29
    • 수정2020-04-07 22: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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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유흥시설에 대해 방역 당국은 현장 점검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앉아서 술 마시는 형태의 유흥업소 외에도 클럽이나 감성주점 같은 춤추는 시설,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시기, 서울의 한 클럽 모습입니다.

음악 소리가 커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낀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비말을 통해 옮겨 다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환경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된 지난 2주간, 정부는 클럽 등 전국 유흥시설 3만여 곳을 점검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1-2미터 거리유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업소 7천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위반 정도가 심한 43곳에는 영업 정지 등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클럽 관계자/음성변조 : "(휴업을) 자발적으로 하면서 그다음에 '너희 어떻게 할 것이냐? 전염되면?' 구청에서 그러고 경찰 단속 나오고, 소방도 나오고."]

이런 탓에 서울 시내 클럽과 콜라텍 등은 대다수 휴업에 들어갔지만, 일부 유흥업소 앞에는 긴 줄을 늘어설 만큼 이용객들이 몰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유흥업소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장소입니다.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나이트클럽이나 감성주점 등이 한창 영업하는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 점검을 벌입니다.

위생 담당공무원은 물론 경찰과 민간 감시원까지 참여합니다.

방역당국은 위생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과 벌금 등의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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