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학원 감염은 속수무책…교육청 “방역 강화”

입력 2020.04.08 (09:05) 수정 2020.04.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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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학원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다니던 창원의 한 학원 관계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학원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초등학생이 다닌 창원의 한 학원입니다.

바로 문을 닫은 뒤 소독작업을 벌였고,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학원도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닌 학원 관계자 2명과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11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원은 임시 폐쇄되고, 접촉자들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됩니다.

경남 학원과 교습소는 8천 3백여 곳, 현재 이 가운데 74%인 6천 2백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교육당국이 학원 휴원을 권고했지만, 강사 급여와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각 학원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조문실/ 학원연합회 경남학원연합회 : "한 달 동안 운영비가 발생 못해 (코로나19 발병) 3주차부터개원하는 학원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상남도교육청은 학원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든 학원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고,  발열 등 유증상자나 해외여행자는 2주 동안 학원 출입을 중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학원마다 매일 두 차례 이상 접촉이 잦은 시설물에 대한 소독과 실내 환기를 요청했습니다. 

[차주영/경남교육청 평생교육급식과 사무관 : "(학원) 수업하거나 아닐 때라도 강사와 학생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1~2m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수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PC방과 동전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과 감독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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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 학원 감염은 속수무책…교육청 “방역 강화”
    • 입력 2020-04-08 09:05:58
    • 수정2020-04-08 09:17:59
    뉴스광장(창원)
[앵커]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고 있지만, 학원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이 다니던 창원의 한 학원 관계자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해당 학원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초등학생이 다닌 창원의 한 학원입니다. 바로 문을 닫은 뒤 소독작업을 벌였고,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학원도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닌 학원 관계자 2명과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 9명 등 11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원은 임시 폐쇄되고, 접촉자들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됩니다. 경남 학원과 교습소는 8천 3백여 곳, 현재 이 가운데 74%인 6천 2백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교육당국이 학원 휴원을 권고했지만, 강사 급여와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각 학원 자율에 맡기고 있습니다.  [조문실/ 학원연합회 경남학원연합회 : "한 달 동안 운영비가 발생 못해 (코로나19 발병) 3주차부터개원하는 학원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상남도교육청은 학원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든 학원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고,  발열 등 유증상자나 해외여행자는 2주 동안 학원 출입을 중단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학원마다 매일 두 차례 이상 접촉이 잦은 시설물에 대한 소독과 실내 환기를 요청했습니다.  [차주영/경남교육청 평생교육급식과 사무관 : "(학원) 수업하거나 아닐 때라도 강사와 학생이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1~2m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수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PC방과 동전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과 감독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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